JTBC ‘유나의 거리’ 포스터

종합편성채널 JTBC가 야심 차게 준비한 새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뜨거웠던 드라마 ‘밀회’의 후속으로 편성된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 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김옥빈, 이희준, 이문식, 신소율, 조희봉, 김희정 등 배우의 캐스팅으로 관심을 끌었다.

파격적인 소재와 살아 있는 디테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밀회’와 달리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따뜻한 이야기를 예고한 ‘유나의 거리’는 찬찬히 ‘밀회’의 바람을 잇고 있다.

JTBC ‘유나의 거리’ 김옥빈 스틸

# 타이틀롤 맡은 김옥빈, ‘드라마 부진’ 끊을까

배우 김옥빈은 ‘유나의 거리’에서 타이틀롤 강유나 역을 맡는다. 그녀가 연기하게 될 유나는 불량기 가득한 소매치기로 김옥빈은 ‘유나의 거리’ 제작발표회 당시 “소매치기 역할을 위해 개인 수업까지 받았다”고 밝혀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수 영화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김옥빈은 유독 드라마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특히 김옥빈이 지난해 출연했던 KBS2 ‘칼과 꽃’은 전국시청률 5.3%(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고 첫 사극에 출연했던 김옥빈은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지며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유나의 거리’를 통해 존재감을 반짝반짝 드러내고 있다. 그가 ‘유나의 거리’를 통해 드라마 부진을 씻고 좀 더 대중적인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서울의 달’ 김운경 작가 참여, ‘유나의 거리’로 과거 영광 재현할까

‘유나의 거리’의 연출을 맡은 임태우 PD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작품에 대한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로 ‘유나의 거리’를 집필한 작가가 과거 50%에 육박했던 MBC 드라마 ‘서울의 달’의 김운경 작가이기 때문이다.

김운경 작가는 ‘서울의 달’ 이후 ‘파랑새는 있다’, ‘돌아온 뚝배기’ 등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간애’에 집중해왔다. 그런 김 작가가 지난 2011년 ‘짝패’ 이후 4년 만에 다시 펜을 잡은 ‘유나의 거리’에 이목이 쏠리는 것도 당연지사. 특히 ‘유나의 거리’에는 김 작가 특유의 ‘인간애’에 요즘 추세에 걸맞은 웃음과 해학이 적절히 배치될 것으로 알려져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JTBC ‘빠담빠담’, ‘네 이웃의 아내’, ‘밀회’ 포스터(맨위부터)

# ‘밀회’로 발돋움한 JTBC, ‘유나의 거리’로 드라마 강자 입지 굳힐까

JTBC 또한 ‘유나의 거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네 이웃의 아내’ 등을 통해 그간 축적해온 드라마 역량과 참신한 시도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여온 JTBC는 지난 13일 종방한 ‘밀회’를 통해 드라마 제작의 강자로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유나의 거리’가 향후 JTBC 드라마의 이미지를 결정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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