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4회 2014년 5월 15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은대구(이승기)와 어수선(고아라)은 스토커 사건이 자신들의 실수로 살인미수로 커지자 서판석에게 혼쭐이 났다. 판석에게 발로 차인 대구는 급기야 판석에 달려들어 둘은 거의 주먹다짐까지 간다. 대구는 홧김에 고향으로 내려가고, 수선은 죄책감에 사직서를 낸다. 수선과 대구가 옥신각신하자 박태일(안재현)과 지국(박정민)은 둘을 풀어주기 위해 분식점으로 향한다. P4는 분식점에서 갑자기 인질극에 휘말리게 된다. 이번에는 승리의 여신이 P4의 손을 들어준다.
리뷰
강남고등학교, 아니, 강남경찰서는 여전히 사건의 연속이다. 사건을 일으키는 장본인은 범인이 아닌 신입생, 아니 신입경찰들. 대구와 수선의 실수로 피해자가 큰 부상을 입게 된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판석은 대구를 발로 차고 “사건 터지고 반장님 전화를 씹어? 업무보고 제대로 하랬지. 형사는 누군가 인생을 쫑 낼 수 있다. 절대 단독으로 판단하지 말랬지?”라고 호되게 꾸짖는다.
대구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급기야 판석에게 반말을 하며 대든다. 대구는 “처음부터 설명 제대로 하라고. 사건 맡으면 기회를 주든가? 사람이 일관성이 있어야지? 나 이거 인권 위원회에 제소할거야. 서판석 당신 내가 끝장내 줄 수 있어”라고 말하며 판석에게 달려든다. 이어 대구와 판석은 함께 바닥에 뒤엉키고 거의 주먹다짐까지 간다. 하극상, 즉 돌이키기 힘든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이승기는 고향으로 내려가 옛 생각에 빠진다. 학교가 싫은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이다. 판석에게 혼쭐이 나다 대든 것이 못마땅해 자괴감에 빠진 대구는 자신의 일을 후회한다. 바닷가에 앉아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데 돌아가신 어머니의 환영이 옆에 나타난다. 어머니는 “이제부터 잘 하면 안 되겠니? 도망치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하고, 어머니 생각으로 위안을 얻은 대구는 다시 서울로 향한다.
수선은 자신의 실수에 죄책감을 느끼고 사직서를 낸다. 마음을 다잡은 대구가 이 사실을 알자 수선과 옥신각신한다. 이들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준 것은 다름 아닌 분식점 사건. 자신의 삶을 비관해 인질극을 벌인 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외침은 대구와 수선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P4는 힘을 합쳐 인질극을 해결함으로써 다시 캠퍼스, 아니 경찰서에 계속 머무를 수 있게 된다. 혼구녕만 나던 이들이 비로소 자신들의 힘으로 범인을 검거한 것이다. 이로써 한 단계 성장. 수선의 말처럼 유도로 치면 겨우겨우 낙법을 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수다 포인트
- 안재현이 “너 원래 그렇게 귀엽니”라고 말하며 박정민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장면은 꽤 므흣하더라.
- 차승원과 오윤아가 한때 한때 경찰계의 장동건, 고소영이었다니…. 그런데 몸매는 오히려 둘이 낫다.
- 드라마 중간에 악동뮤지션과 에이핑크 노래가 나와서 순간 내 전화기가 켜진 줄 알았음. 오늘 만나는 악동뮤지션에게 이 이야기를 해줘야지.- 혹시 독자 분들은 악동뮤지션에게 궁금한 거 있으신지요? 댓글 달아주세요.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SBS ‘너포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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