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닥터 이방인’
SBS ‘닥터 이방인’ 2회 2014년 5월 6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박철(김상중)은 연구소를 빠져나가다 총살당하고 아들 박훈(이종석)에게 “의사임을 잊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채 숨을 거둔다. 훈은 쇠약해진 채 연구소에 들어온 송재희(진세연)를 탈출시키기 위해 계획을 짜지만 남한 정부의 망명 거부로 위기에 처한다. 북한 정보원들에게 쫓기는 몸이 된 훈은 재희와 가슴아픈 이별을 겪게 된다. 이후 훈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며 재희의 행방을 찾아 헤매고 한 브로커의 제보에 의해 재희가 살아있음을 알고 눈물 흘린다.
리뷰
아버지에 이어 연인과의 이별을 겪는 훈의 긴박하고도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개됐다. 훈에게 남한으로 망명할 것을 제안한 박철 교수는 결국 총살당하고
아들에게 좋은 의사가 될 것을 당부하고 세상을 떠난다.
지키고 싶은 연인과도 훈은 안타깝게 이별한다. 송재희의 수술을 핑계삼아 재희의 심박을 정지시킨 후 다시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는 계획을 세웠지만 박훈의 망명 계획을 안 남한 정부의 망명 거부에 훈은 결국 연인과 다리 위에서 생이별을 맞게 된다.
이후 서울살이을 시작한 훈의 마음은 언제나 재희에게 가 있다. 재희의 생사를 찾아 헤메던 훈은 탈북 브로커가 보여준 영상 속에서 비참한 모습의 재희를 발견하고 다시 재희를 찾을 마음을 굳힌다.
한 개인의 삶이 국가 권력에 의해 얼마나 휘둘릴 수 있는 것일까? 아직 초반이지만 ‘닥터 이방인’은 흥미진진한 전개 속에서 한가지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1994년 한반도의 전쟁 위기 속에서 북으로 향했다 그곳에 정착할 수 밖에 없었던 박철, 박훈 두 부자와 이후 남한 망명을 원하지만 남한 정부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휘둘리는 박훈의 인생 여정은 드라마틱하면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영화적 요소를 가미한 액션이나 정통 로맨스의 이야기 구조를 따라가고 있는 점은 긴박한 이야기 전개에서 ‘반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힐민 하다. 이후 주인공들의 연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이런 균형감을 맞춰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수다 포인트
-때로 사탕이란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도 있는 중요한 물건이군요.
-긴박한 추격신에서는 영화 ‘베를린’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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