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과 ‘표적’
‘역린’과 ‘표적’ 두 한국 영화가 5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30일 동시 개봉한 한국 영화 ‘표적’과 ‘역린’이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려한 출격에 나섰다. 외화들의 강세 속에 침체돼 있던 한국영화 시장에 ‘표적’과 ‘역린’이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역린’의 사전 예매율은 58.9%다. 이날 개봉되는 만큼 관객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역린’과 같은 날 개봉된 영화 ‘표적’은 11.3%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20.0%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 또한 5월 이후 점차 하향세가 될 전망이라, ‘역린’과 ‘표적’의 한국영화 시너지 구도로 접어들 것이라 관측되고 있다.
또한 ‘표적’과 ‘역린’은 전혀 다른 장르만큼이나 서로 다른 예매 패턴을 보여 눈길을 끈다. 맥스무비 예매율 통계에 따르면 ‘역린’은 전체 예매자의 65%가 여성 관객인데 비해 ‘표적’은 남성 관객이 52%를 기록했다.
현빈 주연의 ‘역린’ 정조 1년 실제 임금 시해 사건이 벌어졌던 기록에 의거해 하루동안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미약했던 왕권을 거머쥐게 되는 정조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액션 활극. 현빈이 해병대 전역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복귀작인데다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등 명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대결 역시 기대를 모은다. MBC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이른바 정유역변은 1777년 7월28일 홍계희의 손자인 홍상범 등이 주축이 돼 사도세자의 서자인 은전군 이찬을 추대하려고 했다는 역모 사건이다. ‘역린’은 그간의 여러 작품에서 보여진 개혁군주로서 정조가 아닌, 정조가 왕권을 잡게 되는 계기를 중심 소재로 다뤄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는 의사 태준(이진욱),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 숨막히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5월 14일부터 프랑스 남부 칸에서 진행되는 오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표적’은 원작 ‘포인트 블랭크’의 프랑스의 정서와 액션 중심 스토리를 달리 한국식으로 재해석했다. ‘표적’은 액션과 더불어 캐릭터들이 지닌 각양각색의 사연을 부각시켯고, 원작의 2인 구도를 4인 구도로 바뀌어 더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류승룡은 누명을 쓰고 쫓기는 여훈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 고된 훈련을 통해 실감나는 액션 장면을 선보인다. 광역수사대 경감 송기철 반장 역의 유준상과 데뷔 후 처음으로 여형사 역을 맡은 김성령은 기존의 연기와는 다른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24시간의 치열한 사투와 36시간의 숨막히는 추격, ‘역린’과 ‘표적’의 한판 승부는 어떻게 끝이 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y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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