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이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21일 오후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난 미개 작곡가”라는 단문의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말이 정몽준 아들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막내아들이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두고 “실종자 가족을 두고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고 적어 물의를 일으켰다.
이어 정 군은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라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고 글을 남겨 파문을 일으켰다.
정 군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정몽준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없다”라고 전했다.
김형석 작곡가가 ‘미개 작곡가’라고 쓴 것은 정 군이 ‘국민이 미개하다’라는 데서 따온 비꼼이라는 것. 이에 누리꾼들은 “난 미개 글쟁이”, “난 미개 직장인”, “미개 작곡가의 추종자”라고 동조했다.
16일 일어난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는 60여명의 사망자와 2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부실한 안전대책과 사고 발생 이후 미흡한 대처 등으로 전 국민이 분노한 상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김형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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