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이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이번 주말 공연을 취소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는 19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일본 밴드 자이니치 훵크와 함께 하는 합동공연 ‘얼굴들과 손님들 2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장기하와 얼굴들 측 관계자는 텐아시아와 통화에서 “세월호 침몰사건이 있은 뒤로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들과 밤새 회의를 한 끝에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우리 음악이 경쾌하고 방방 뛰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얼굴들과 손님들’이라는 타이틀로 해외 아티스트와 합동공연을 시리즈로 열고 있다. 작년에는 ‘얼굴들과 손님들’을 통해 뉴욕펑크록의 전설 텔레비전의 첫 내한을 성사시킨 바 있다.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부디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 공연 티켓은 전액 환불조치 하도록 하겠다”라며 “실종자 분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고인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및 승객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18일 오전 구조자 179명, 사망자 25명, 실종자 27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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