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 캡쳐
가수 이선희가 가수 윤도현의 팬임을 고백했다.이선희는 14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가수 이승기, 백지영과 함께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선희의 광팬”이라는 윤도현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윤도현은 과거 “이선희 선배님이 텔레비전에 나오면 앞으로 다가가서 브라운관을 손으로 만졌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그녀가 진짜로 느껴질까”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이어 윤도현은 “방에 이선희의 사진으로 꽉 채웠던 기억이 난다”라며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다. 가장 예쁜 여가수로 기억된다”라고 말했다.
윤도현의 영상편지를 본 이선희는 “윤도현 씨가 첫 번째 음반을 냈을 때 공연장에 갔었다”며 그의 공연을 보며 “이미 윤도현 씨에게 빠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선희 역시 윤도현의 팬임을 밝히자 MC들은 이선희에게 “이승기냐 윤도현이냐”고 물었다.
이선희는 “이런 순간이 오다니”라며 잠시 고민하다 결국 “윤도현 씨 쪽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 간 스승으로 모셨던 이선희의 선택에 이승기는 삐친 듯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아무도 잡는 사람이 없다”는 MC들의 지적을 쿨하게 인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 SBS ‘힐링캠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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