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영화 보기 전, 스크린에 다수의 광고가 쏟아진다. 전체관람가나 청소년 관람불가나 매번 같은 광고다. 이 같은 광고 송출 방식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업계 최초로 상영 영화 등급에 따라 광고가 자동 분류돼 송출되는 새로운 극장광고 송출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난해부터 극장광고 상영 시스템(TMS, Theater Management System)을 전격 리모델링해 온 메가박스는 4월부터 전 지점에서 업그레이드 된 TMS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새로운 TMS 시스템은 모든 영화와 광고의 등급을 자동 분류 및 조정함으로써 등급별 영화에 맞는 적절한 광고 상영이 가능하다. 특히 광고 콘텐츠 등록 과정에서부터 자동으로 연령대별로 구분하게 돼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들이 유해한 광고에 노출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메가박스는 그 동안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다소 유해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광고가 전체관람가 및 청소년 관람가 영화 전에 상영되는 일이 없도록 상영 전날 선별해 송출하는 것은 물론 성형외과 및 대부업 광고는 3월부터 전체관람가 등급의 영화에서 상영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각 지점별 상영 스케쥴 변경, 상영관 변경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예고편 및 광고가 변경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극장광고 송출 시스템을 준비해왔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무분별한 극장광고 노출에 대한 사회적 우려에 적극 동의해 그 동안 시스템 개선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영화관을 방문하는 관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건전한 관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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