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

배우 고(故) 우봉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원동연 영화제작자가 심경을 밝혔다.

원동연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2001년 한 무명배우를 내가 프로듀싱하던 영화에 캐스팅했다. 그는 자신을 캐스팅해준 나에게 포장마차에서 술을 한잔 사고 싶어했다. 난 망설이다가 그 성의를 받았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그 배우가 그제 생을 달리했다. 그를 이 바닥으로 이끈 내가 원망스럽다. 우봉식 천국에서 행복해라”라고 글을 남겼다.

원동연은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로 영화 ‘미녀는 괴로워’, ‘광해’ 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자다.

앞서 지난 9일 우봉식은 개포동에 위치한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우봉식은 지난 1983년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를 통해 데뷔했지만 약 30년 동안 영화는 단 4편, 드라마는 단역으로 출연해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몇 해 전부터 우울증 증상을 호소하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우봉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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