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또 하나의 약속’ 보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유력매체 ‘가디언’ 온라인판은 “한국 영화가 삼성 공장과 관련된 질병에 반기를 드는 내용을 조명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가디언’은 보도를 통해 고 황유미 씨의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뉴스는 “황상기 씨의 딸 고 황유미 씨는 삼성전자에 입사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부양하기에 충분한 돈을 벌 것이라 기대했다”며 “하지만 한국 가전 제품 회사의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지 5년이 지난 2007년 아버지의 택시 뒷 좌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또한 고 황유미 씨는 당시 23세로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았으며 그의 아버지는 딸이 근무하던 수원 삼성 공장에서 유해 화학 물질에 노출돼 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인들의 기부금에 의해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영화라 설명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영화 제목이 ‘또 하나의 가족’이었지만 ‘또 하나의 약속’으로 변경됐다며 “이는 잘 알려진 삼성의 광고 슬로건이다. 가능한 법적 조치를 방지하기 위해 제작자가 원래의 제목을 변경했으며 영화 속 회사의 이름도 진성이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고 황유미 씨의 가족이 제기한 산업재해 사망 소송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지난 2009년 서울 지방법원이 “고 황유미 씨의 질병은 그가 근무하던 5년 동안과 인과 관계가 있다”고 언급한 것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가디언’은 고 황유미 씨 뿐 아니라 삼성에서 근무하다 질병을 얻게 된 사례들을 조명했다.

6일 개봉한 ‘또 하나의 약속’은 국내 대기업 반도체 공장에 취직한 딸이 백혈병에 걸려 사망하게 되자 죽기 전 딸과 약속한 산업재해 판정을 받기 위해 법정 싸움을 벌였던 아버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영화다. 배우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등이 출연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영국 가디언 온라인판 보도 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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