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재즈 그룹 윈터플레이가 브루노 마스, 소녀시대 등을 제치고 홍콩 커머셜라디오 플레이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윈터플레이는 3집 ‘투 페뷸러스 풀즈(Two Fabulous Fools)’의 수록곡 ‘쉐이크 잇 업 앤 다운(Shake it up and down)’으로 현재 홍콩의 대표적인 라디오 채널 ‘커머셜라디오(Commercial Radio 2-903)’ 인터내셔널 플레이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소속사 라우드피그 측은 “인터내셔널 플레이 차트는 재즈를 넘어서 전 세계 팝 뮤직을 통틀어서 가장 많이 플레이 된 결과”라며 “이번 기록은 해외 유명 팝가수 비욘세와 브루노 마스 그리고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걸스데이를 제친 결과여서 의미가 더욱 깊다”라고 전했다.

윈터플레이의 해외 활약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홍콩을 비롯한 중국, 대만, 마카오에서 3집 라이선스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홍콩 HMV 재즈차트 1위를 비롯해 홍콩레코드 클래식 & 재즈 차트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 사이에서 당당히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홍콩 최고 권위 음악 프로그램 ‘JSG(Jade Solid Gold)’ 콘서트에 해외뮤지션 최초로 출연하기도 했다.

윈터플레이의 이번 해외 성과는 순수하게 음악만으로 거둔 결실이라 의미가 크다. 홍콩 커머셜라디오 측은 윈터플레이를 케이팝의 다양성을 알리는 선두주자라고 소개했다. 라우드피크 측은 “윈터플레이의 음악을 통해서 케이팝을 듣기 시작했다는 해외팬들이 많다”며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윈터플레이의 이런 활약상이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돌 위주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케이팝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윈터플레이의 이런 실질적인 성과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라고 전했다.

윈터플레이는 4월 6일 LG아트센터에서 단독공연 ‘논스톱 재즈 피버(NONSTOP JAZZ FEVER)’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라우드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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