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왼쪽)와 김해숙이 첫 부부호흡을 맞춘다

SBS 설날특집드라마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극본 김미경, 연출 박신우)에서 배우 이덕화와 김해숙이 첫 부부 연기호흡에서 버킷리스트를 그리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오는 2월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방송되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김동규와 조수미의 곡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의 동명 드라마로, 부부의 말년 인생정리와 함께 아내의 버킷리스트를 남편이 실천해가면서 느끼고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고집불통이자 까칠한 남편인 시인 이신재(이덕화)와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강윤금(김해숙)은 40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다. 신재가 운전도 할 줄 모르고, 컴퓨터도 다루지 못하자 아내 윤금은 그의 수발을 들기에 여념이 없다. 읍내 서점에 가기 위한 운전이나 출판사에 보낼 원고를 타이핑하는 일은 당연히 아내 윤금의 몫인 것이다.

그러다 어느 날 신재는 윤금의 시한부선고를 알게 되고, 윤금은 자신의 시한부 삶보다 홀로 남을 남편 걱정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이에 윤금은 자신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고집불통 영감탱이 남편을 위해 깜짝 프로젝트를 준비해 남편을 놀라게 만든다.

이덕화와 김해숙은 각각 오랜 연기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부부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덕화는 “대본만 보고도 가슴이 먹먹했고 가슴으로 운 것 같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홀로 남은 남편과 아버지, 그리고 부모님들과 자녀들에게 가슴 찡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는 극중에서 노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흐느끼는 부르는 연기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극중 신재와 윤금의 아들 종민역에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의 이상우가 특별출연 한다.

조연출 박보람 PD는 “빠듯한 촬영 일정과 바쁜 스케줄에도 이덕화 선생님과 김해숙 선생님은 밤샘촬영을 마다하고 열연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두 분의 눈물연기에 덩달아 눈물을 흘리는 스태프들이 많았을 정도였는데, 시청자 또한 40년 동안 산 부부연기에 눈시울이 뜨거워지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설날 연휴인 2월 1일과 2일 양일간 오후 8시 45분부터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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