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중국 흥행감독 펑샤오강과 만난다
배우 이민호가 중국 유명 영화감독 펑샤오강과 만난다.이민호는 지난 해 말 중국 최대 시상식인 2013 바이두 페이디엔 시상식에 참석한데 이어 오는 30일 생방송 되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의 춘절(중국의 설날) 특집프로 ‘춘지에완후이’(이하 춘완)에 출연한다.
바로 이 ‘춘완’의 연출을 중국 유명 감독 펑샤오강이 맡게 됐다. 중국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한류스타와 중국 유명감독의 만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펑샤오강은 ‘야연’, ‘대지진’ 등을 연출, 중국의 간판 흥행감독으로 대중의 각광을 받는 인물이다.
더불어 이민호의 ‘춘완’ 출연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20일 “이민호가 이 프로에 출연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流星花園)의 주제곡 ‘정비득이’(情非得已)를 한국어로 부를 예정이며 한국인으로는 가수나 배우를 통틀어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춘완’은 중국의 각 방송사가 매년 음력 설에 방송하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지역방송과 위성방송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내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중국인들은 음력 12월 31일날 온 가족이 모여 ‘춘완’을 보면서 한해를 마감하는 풍습이 있다. 일본의 ‘홍백가합전’처럼 CCTV ‘춘완’은 중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것이다.지난 2012년 단일 프로그램 최고의 시청률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였다. 중국 본토 전체 시청자수 70% 이상인 7억 5,000만명이 CCTV ‘춘완’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터넷 시청자와 해외 화교들까지 합치면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민호는 이런‘춘완’에 한국 연예인 최초로 출연하게 됐으며, 이민호의 노래에 맞춰 한국어가 전파를 타는 기록도 아울러 세우게 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중화권 한류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민호는 ‘씨티헌터’로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지난해 ‘상속자들’이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명실상부 한류의 선봉장으로의 자리를 굳혔다. 이민호의 인기가 이처럼 중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출연 드라마가 널리 알려지면서 한류스타로 뿌리를 내린데다 최근 ‘상속자들’이 방송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중국 검색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바이두닷컴에서도 이민호의 위상과 파급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독보적 존재로 꼽힌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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