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 출연 중인 임요환(왼쪽)과 홍진호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지니어스2’)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출연자의 일상도 스포일러가 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이미 ‘지니어스2’ 팬들 사이에서는 ‘지니어스2’ 녹화가 매주 일요일 진행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 매회 탈락자가 발생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제작진은 녹화 날짜가 공개되는 것을 꺼렸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출연자의 일상 정보까지 놓치지 않는 팬들의 감시망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먼저 얼마 전 프로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임요환은 지난 16일 아시아 태평양 포커 투어(APPT) 대회 출전을 위해 마카오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요환의 연인 김가연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시아 태평양 포커 투어(APPT) 대회 출전을 위해 오늘 출국한다. 같이 가서 응원도 하고 현장스케치 열심히 해서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소식을 전하겠다”는 글과 함께 임요환과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지니어스2’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임요환의 탈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 이유는 바로 임요환이 참가하는 아시아 태평양 포커 투어가 16~21일까지 개최되는 6일짜리 일정이기 때문이다. 임요환이 정상적으로 대회 일정을 소화할 경우 오는 19일에 진행 예정인 녹화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임요환의 탈락 여부와 함께 홍진호가 이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뒤늦게 조명받았다. 앞서 홍진호는 지난 12일 ‘헬스장이 쉬는 날인 줄을 모르고 갔다가 헛걸음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홍진호 페이스북
이와 관련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홍진호의 행동을 놓고 ‘이미 홍진호가 탈락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한 누리꾼은 “첫 촬영부터 지금까지 방송된 분량을 놓고 봤을 때 지난 12일은 ‘지니어스2’의 11회 촬영일이다”며 “여기에 홍진호가 여태껏 자신이 다니는 헬스장의 정기 휴일을 몰랐다는 이야기는 그전에는 일요일에 헬스장을 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탐정 뺨치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매회 숱한 화젯거리를 쏟아내고 있는 ‘지니어스2’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로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런 시청자들의 노력이 실제 방송 결과와 일치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지니어스2’를 시청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김가연 페이스북, 홍진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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