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청담동 111′(왼쪽), MBC 에브리원 ‘엑소의 쇼타임’ 포스터
최근 스타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에는 FNC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가 주인공인 리얼드라마 ‘청담동 111’, 그룹 엑소의 리얼 버라이어티 ‘엑소의 쇼타임’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릴레이로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베일에 싸여있던 FNC엔터테인먼트의 속사정을 낱낱이 밝히는 ‘청담동 111’ (tvN 목요일 밤 12시 10분)
가장 먼저 방송을 시작한 tvN ‘청담동 111’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이동건, 주니엘, AOA 등 FNC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이 주인공으로 스타는 물론 연예기획사의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쳤다. ‘청담동 111’에서는 브라운관의 모습과 다른 스타의 수수한 일상, 젊은 세대들이 관심이 높은 연습생들의 생활, 연예기획사를 움직이는 사람들과 메커니즘이 공개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청담동 111’의 독특한 점은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리얼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담동 111’은 어디까지가 리얼인지, 어디까지가 설정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청담동 111’티저 방송에서 나온 이홍기의 열애설이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으며 사건의 전말이 본방송에서 공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타와 관련된 리얼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담동 111’의 또 다른 재미는 스타와 소속사의 얽힌 역학관계와 ‘스타VS 소속사’의 밀당이다. 방송을 통해 밝혀진 FNC의 갑-을 관계는 일반적인 직장과는 상이하다. 상식적으로 CEO인 한성호 대표가 ‘갑’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FNC내에서는 ‘홍이사’로 불리는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용의원’으로 불리는 씨엔블루 ‘정용화’과 실질적인 갑으로 밝혀지며 재미를 선사했다. 스타 VS 소속사, 그리고 스타 VS 스타 내에서도 존재하는 미묘한 갑-을 관계는 대중들이 궁금해 했던 연예기획사의 생리를 보여주며 흥미를 끌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청담동 111’은 늦은 방송시간에도 불구하고 5화 방송 평균시청률 0.9%, 최고시청률 1.4%(AGB닐슨,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또 방송 후 올라온 AOA 영상 클립은 45만 건을 조회하기도 했다.
★ 움직이는 모든 것이 ‘이슈’가 되는 ‘엑소의 쇼타임’ (MBC 에브리원 목요일 오후 6시)
MBC 에브리원은 2013년 대세 아이돌 엑소의 리얼리티를 방송하고 있다. ‘엑소의 쇼타임’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으면 엑소가 직접 체험하고 행동하며 리얼한 답변을 제시하는 형식의 리얼리티다.
시청자들이 보내온 ‘Q(Question)’에 엑소 멤버들이 몸소 ‘A(Answer)’를 보여주며 멤버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어느 팬의 요청에 따라 12명 멤버들의 얼굴 구별법을 공개하기도 하고 ‘엑소 멤버 중에 누가 가장 힘이 세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직접 팔씨름을 통해 힘 서열 1위를 가리기도 했다. 또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멤버 찬열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방송했다.
‘엑소의 쇼타임’에서는 그 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엑소 멤버들의 리얼한 일상을 볼 수 있다는 점과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이색적인 형식에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FT 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FNC엔터테인먼트의 리얼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청담동 111’, 엑소 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엑소의 쇼타임’까지 스타의 리얼리티로 채워지는 목요일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tvN, MBC에브리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