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저주인형’이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25일 정오 공개된 빅스의 ‘저주인형’은 국내 음원사이트 벅스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1위부터 8위까지를 앨범 수록곡들로 채우는 일명 차트 줄세우기를 보여줬다. 데뷔 1년 6개월 만에 발매된 빅스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저주인형’은 ‘사랑하는 사람의 어긋난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저주인형의 슬픈 운명을 그린 곡으로 히트작곡가 신혁과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했다.

빅스는 음원 발매 전 공개돼 잔혹성 논란을 일으켰던 ‘저주인형’ 뮤직비디오의 클린버전도 함께 공개했다. 클린 버전에는 공중파 3사 음악방송에서 안무 심의 불가판정을 받았던 해골모양의 송곳으로 몸의 일부를 찌르는 듯한 안무와 메스로 살을 가르는 장면, 살을 뚫고 고리를 매단 장면들이 삭제됐다. 대신 멤버들의 미공개 장면들로 채워졌다.

빅스의 차트 1위는 4일째 음원 정상을 차지한 걸그룹 2NE1의 1위 독주를 제지한 것으로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빅스만의 차별화된 세가지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빅스는 저주인형이란 하나의 콘셉트로 뭉쳤다. 이들은 저주인형이란 콘셉트를 중심으로 음악, 가사, 재킷 사진, 뮤직비디오,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 통일해 빅스만의 독특한 정체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두 번째, 아이돌 최초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배짱이 통했다. 빅스는 첫 정규앨범 준비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동경, 스웨덴 스톡홀름,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댈러스, 미국 LA를 거치며 한 달간 글로벌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쇼케이스의 피날레 무대로 아이돌 사상 처음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빅스는 1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했으며 글로벌 쇼케이스를 함께한 해외팬 2만 1,000명 더해 총 3만 1,000명의 국내외 팬들과 함께 쇼케이스를 즐겼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에서 빅스는 지난 20일 MBC뮤직 생방송 ‘쇼챔피언’을 시작으로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타이틀곡 ‘저주인형’의 컴백무대를 선보이는 ‘선무대 후음원’ 전략을 내세웠다. 빅스는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한 듯한 강렬한 퍼포먼스를 먼저 선보이며 공개될 음원과 음반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켰다.

빅스는 첫 정규앨범 ‘부두(VOODOO)’의 타이틀곡 ‘저주인형’으로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각종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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