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상속자들’ 방송 화면
SBS ‘상속자들’ 10회 2013년 11월7일 목요일 오후 10시다섯 줄 요약
영도(김우빈)는 김탄(이민호)의 집으로 들어오는 은상(박신혜)을 보고 둘의 관계를 묻는다. 김탄은 은상과 사귄다고 말하고 은상은 김탄의 거짓말에 당황한다. 학부모 회의 이후 제국고 아이들은 은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한편 라헬(김지원)은 김탄과 이사장 에스더(윤손하)가 있는 자리에서 파혼하겠다고 선언하고 양가는 발칵 뒤집어진다. 은상은 캠프를 떠나고 명수(박형식)는 새벽에 김탄의 집에서 나오는 은상을 기억해 낸다.
리뷰
라헬이 김탄과 파혼을 선언했다. 그것도 김탄의 대외적인 어머니인 이사장과 에스더 앞에서 말이다. 이렇게 해서 얻는 게 뭐냐는 김탄에게 라헬은 이제 그동안 누리던 것과 차은상을 바꿀 수 있는지 보자고 한다. 라헬의 말처럼 김탄은 김회장의 전화를 시작으로 주위의 압박을 받는다. 김회장은 김탄이 서자라서 더욱 라헬과 같은 보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국그룹의 둘째 아들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의 김탄은 아직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은상의 말처럼 은상은커녕 자신조차 지키기 어렵다.
이렇게 김탄이 어떻게든 은상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려고 노력할 동안 은상은 김탄의 방 문턱을 넘는 것조차 어려워한다. 김탄의 집과 자신의 방이 다른 세계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때 은상이 세상의 모든 문턱을 넘게 해주겠다는 김탄의 고백은 달콤하다. 그러나 이는 아무런 의미 없는 고백이기도 하다. 은상이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행동하지 않는 이상 김탄의 고백도 곁을 맴도는 영도도 그리고 드라마의 이야기도 나아가지 않는다.
그저 김탄과 영도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은상이 있을 뿐이다. 김탄은 은상을 선택하면 자신이 잃을 것에 대해 생각하고 영도는 이제 김탄과 별개로 은상한테 끌리는 자신을 인정한다. 라헬은 도도한 약혼녀에서 김탄 한테 전화하는 은상의 뺨을 때릴만큼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이렇듯 ‘상속자들’의 인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움직이고 있다. 이제 은상이 움직일 때다. 더불어 지지부진한 이야기도 나아갈 때가 왔다.
수다 포인트
-조명수의 ‘영웅본색’ 패러디와 보나 찬영 커플의 ‘쉬리’ 패러디라니!! 서바이벌이 아니라 패러디 대회였나요
-이제 학생 아니라고 현주한테 선을 딱 그은 효신!! 다시 제국고에서 선생과 제자로 만날 텐데 어쩌나요.
-아니 왜 전부 1번을 찍은 영도가 98등, 문제를 푼 김탄이 100등인거죠?
글. 김은영(TV리뷰어)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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