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히든싱어2’에서 안타깝게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JTBC ‘히든싱어2’에서는 신승훈과 신승훈을 모창한 5인의 대결이 진행됐다. 이 날 신승훈은 ‘팝페라 신승훈’ 장진호에게 2표 차이로 뒤져 아쉽게 최종우승을 놓쳤다.

신승훈은 우승자 발표 전 “3년 만에 방송에 나왔는데 이변이 나와도 상관없다. 이 친구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꿈을 지켜왔는데, 꿈과 기적을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신승훈의 말처럼 실제 우승은 장진호가 차지했다. 이에 신승훈은 “만감이 교차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도전자가 우승하기를 바랐는데, 막상 원조 가수로 무대에 서니 만감이 교차했고, 초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기적입니다. 팬과 가수, 두 분 모두 멋집니다”, “승훈형님! 대인배” “국민가수로서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방송에서 보니 정말 대단한 가수라는 걸 다시 느낍니다” “오늘 방송된 노래들 판매량이 어마어마합니다” 등 찬사와 위로가 쏟아졌다.

이날 ‘히든싱어2’ 미션곡으로 나온 네 곡 가운데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처음 그 느낌처럼’ 등 석 장의 앨범판매량은 무려 490만장에 이른다. 데뷔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가 실린 1집은 150만장, ‘보이지 않은 사랑’의 2집은 170만장, ‘처음 그 느낌처럼’이 수록된 3집도 17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훈은 1990년 데뷔 후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통산 앨범 판매량 1,500만장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 1집부터 7집까지 7장의 앨범을 연이어 백만 장 이상 판매한 ‘최다 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비롯해 데뷔 이후 2000년대까지 총 364주간 1위라는 가요계 최다기간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3일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를 발표하는 신승훈은 내달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더 신승훈 쇼 – 그레이트 웨이브’를 개최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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