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공포영화 ‘컨저링’의 흥행이 무섭다.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컨저링’은 누적 관객 104만 8,433명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컨저링’은 2003년 개봉한 ‘주온’(101만)을 넘어 외화 공포영화 역대 3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전국을 반전의 충격에 몰아넣었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다. 1999년 개봉당시 배급사 기준 전국 160만 명을 동원한 바 이다. 그 뒤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아더스’(2002, 136만)가 차지하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컨저링’은 ‘디아더스’의 기록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식스센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인데, 개천절과 한글날 등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해 볼 만하다나는 분위기다.

‘컨저링’은 ‘쏘우’, ‘인시디어스’ 등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으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실화를 소재로 삼았다. 미국에서도 제작비의 7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