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나와라 뚝딱’ 방송화면

MBC ‘금 나와라 뚝딱’ 41~42화 2013년 8월 24~25일 오후 8시 45분

다섯줄 요약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현수(연정훈)는 자신의 친모에 누명을 씌워 쫓아낸 장덕희 여사(이혜숙)와 날을 세운다.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발목을 잡히게 된 장덕희 여사는 복잡해진 머리를 부여잡기 시작한다. 또 몽희(한지혜)는 순상(한진희) 앞에서 해야할 PT자료를 끝마쳤지만, 역시 이번에도 장덕희 여사의 사주를 받은 성은(이수경)이 이를 훔치고 만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것이 순상 앞에 들통나버린다.

리뷰
사건들은 예외없이 진부하게 전개되고 만다.자극적인 설정만 내세우거나, 한 회에도 몇 개나 되는 자극적인 사건들을 나열해놓고는, 전개는 예상 가능한대로 흘러가는 식의 드라마는 보는 재미를 반감시킨다.

41회와 42회에서 이미 협박, 계략, 삼자대면, 도둑질에 예비 며느리가 마음에 안 드는 시어머니의 회유와 가출, 속도위반 임신 등 진부함의 종합선물세트처럼 온갖 에피소드들이 버무려졌다. 여기에 로보트처럼 딱딱한 대사톤의 일관된 연기를 고집하는 장덕희 여사나 유나 등의 캐릭터 역시 이 드라마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제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 드라마가 영리한 결말을 보여줄리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이유는 결국 요주의 장덕희 여사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라도 보고 말겠다는 오기 때문일 것이다.

수다포인트
-어머나, 황달중 아저씨가 황종팔으로 나오셨네요! 그런데 “누님 누님”하다 청담동 여사한테 물 맞으셨어요. 서검이 또 울겠어요.
-그런데 현수 메이크업, 뱀파이어 검사 생각나는 건 저 뿐인가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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