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001300) - 힘겨운 하반기, 맞을 매는 맞고 간다...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120,000원 (25% 하향)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20,000원(현재주가 84,700원)으로 하향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20,000원으로 25% 하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IT 수요 침체와 화학 부문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2011~2012년 EPS를 각각 18.0%, 20.7%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IT 업황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전자재료 부문 및 화학 부문의 수익성 압박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급격한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실적 둔화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되며, 삼성전자 핵심 소재 업체로서의 큰 그림과 10월부터 본격화 될 AMOLED 유기물질 사업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 3Q11 Preview: 일회성 이익 제외한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24.6% 감소 예상 제일모직의 3분기 실적은 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화학 부문 부진과 ② 편광필름을 포함한 LCD 관련 필름 부문 수익성 둔화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조 4,792억원(-0.1% QoQ, +14.6% YoY)을 예상하지만, 영업이익은 에이스디지텍 처분 관련 일회성 이익(438억원)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24.6% 감소한 473억원(-47.4% YoY, 영업이익률 3.2%)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재료 부문 영업이익은 230억원(-14.5% QoQ)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확산판, 프리즘 시트 등 LCD 필름 부진과 에이스디지텍 합병으로 인해 3분기에는 편광필름 부문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4% 감소한 1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재료 스팟 가격이 7월 중순 이후 하락하면서 ABS 스프레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8월까지는 높은 원재료 가격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패션 부문은 비수기 진입으로 일회성 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109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 다시 한 번 큰 그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 시장에서는 이미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 향후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AMOLED 유기물질 출시 여부,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의 실적 가시성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IT 시황 둔화라는 부정적인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업들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AMOLED 유기물질은 4분기 중에 ETL과 HTL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반도체 패터닝 소재와 태양전지 페이스트, TV용 편광필름 등 기타 신규 사업은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주가가 실적 둔화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핵심 소재 업체로서의 큰 그림에 대한 베팅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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