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 - 대한조선 위탁경영 결정으로 또 한번의 성장 발판 마련...대신증권 - 투자의견 : Buy [매수, 유지] - 목표주가 : 57,000원 ● 대우조선해양, 대한조선 위탁경영으로 또 한번의 외형 성장 발판 마련 대우조선해양은 대한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2011년 7월부터 대한조선을 위탁경영하기로 합의하였다. 6월 중, 나머지 채권단(수출입은행, 신한은행 등)의 동의를 무리 없이 얻어 대우조선해양의 대한조선 위탁경영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3년간의 위탁경영 후, 인수우선권을 통해 대한조선을 우선적으로 인수할 권리가 있는데 인수할경우, 장기적으로 또 한번의 외형 성장 발판이라는 판단이다. 대한조선은 2010년에 매출 734십억원, 영업이익 49십억원(영업이익율 6.6%), 순이익 -0.9십억원(순이익율 -0.1%)을 기록하였다. 2010년 #1 Dock(460m x 72m)로만 10척 인도했으며 생산 효율을 높일 경우, #1 Dock로만 20척까지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투자를 중단한 #2Dock(460m x 110m) 증설을 완료할 경우,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 즉, 2014년 7월 위탁경영이 완료되어 인수할 경우, 최소 1.5조원의 연결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대한조선 2012년 납기 선박부터 공급 가능하며 Container선 위주의 수주 예상 대우조선해양이 대한조선을 위탁경영할 경우, 수주도 대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를 대행할 경우, 2010년 이후, 선박 발주 시장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재무불안정성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한조선은 신인도 향상으로 수주량을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대우조선의 생산 기술을 접목할 경우, 생산성 향상으로 기존 설비를 통해서도 건조할 수 있는 척수가 증가하여 추가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조선은 2006년 첫 4척 수주 이후, 2008년 말 수주잔고가 40척에 이를 정도로 수주량을 늘렸으나 금융위기 이후, 재무구조 불안정과 선박 발주 수요 감소로 2010년 수주량이 6척으로 급감한 바 있다. 대한조선은 그간, 벌크선만 100% 수주하였으나 향후 수주 선종은 최근 상선 발주 시장을 감안하면 중형 Container선 위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향후, 일반 범용 상선의 경우, 대한조선에서 건조하는 비중을 늘이고 옥포조선소에서는 초대형Container선, LNG선, 해양플랜트 같은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수주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 대한조선 제2의 현대삼호중공업이 될 수도 있어 1997년 부도가 나며 1999년 10월 현대중공업에 의해 3년간(2002년 5월 현대중공업이 100% 지분 인수) 위탁 경영된 삼호중공업(구 한라중공업)은 위탁경영 두번째 해였던 2000년에 매출 482십억원, 영업이익 -41십억원(OPM -8.5%), 순이익 -101십억원을 기록하였으나 2010년에는 매출 4,317십억원 영업이익 823십억원(OPM 19.1%), 순이익 829십억원을 기록하였다. 신생조선소였던 현대삼호중공업이 현대중공업의 높은 생산기술과 높은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수주량을 늘리고 생산성을 높여 이전과는 다른 회사가 탄생된 사례였으며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대한조선 인수의 경우에도 같은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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