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KOSPI - JP모간 -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 한국증시가 최근 과도하게 급락한 데다 원화 약세까지 맞물려 아시아증시 가운데 가장 싸다는 분석 - 한국증시는 지난 4월 26일 고점 이후 15% 하락했고 원화 가치는 지난 달 9% 하락 - 결과적으로 MSCI한국지수는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주가순이익배율(PER) 9배) 가운데 가장 저렴하고 이머징마켓 환율 중에도 가장 저평가 - 지난 2009년 9월 3일 이후 MSCI한국지수 수익률은 MSCI 이머징마켓(EM) 지수를 5% 하회 - 2009년 2월 26일~3월 9일 사이에 MSCI한국지수는 EM지수를 26% 웃돌았던 것과 대조적 - 지난 5월 20일 한국 정부가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공격에 따른 것으로 결론 내린 이후 한국증시 및 환율 조정 속도가 가속화 - 아시아 및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내 한국 증시 비중을 확대하는 건 최근 급락을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것(Our upgrade is opportunistic) - 글로벌 경기 성장에 비관적인 전망이 대세지만 우리는 이를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 - 수출주와 은행, 내수주를 선호 - 환율 상승은 수출주에 호재이고 은행은 저렴한 수준이며, 앞으로 경제 성장은 민간 부분이 이끌 것으로 예상 - 종목별로는 자동차주인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유통주인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을 톱픽으로 제시 - 경기 회복에 따라 대출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고 자산가치대비 주가 수준이 0.9배라는 점에서 은행주인 KB금융도 선호주 - IT주인 삼성전자, 하이닉스도 포함 - 다만 북한 리스크 고조 가능성. 글로벌 수요 약화, IT 분야의 과도한 설비투자는 증시에 리스크가 될 가능성. ◎ 한국금리 - 다이와 -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잘 통제되고 있어 이번 달에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 - 5월 한국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1.9% 늘어 지난 6년래 두번째로 큰 증가율을 기록 - 중국 및 아시아지역으로 수출 증가세가 60%대를 기록하고 미국에서도 강한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 - 유로화 약세와 남유럽 재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대 유럽 수출도 15.2% 증가해 견조한 흐름 - 수입도 50% 증가해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을 다소 추월 - 결과적으로 올들어 5월까지 무역흑자는 11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28억7000만달러보다 감소 - 5월 무역흑자(43억7000만달러)가 전년동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은 가파른 원화 절하 때문 - 원화는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 달 8.5% 하락하는 등 과도하게 저평가 - 북한 리스크에 따른 시장 위기는 앞으로 3개월 내 해결돼 올해 말 원/달러 환율은 1100원까지 하락할 것 - 원화 약세는 5월 인플레이션에 경미한 영향을 줬을 뿐 -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는 데 그쳐 여전히 잘 관리되고 있음 - 한국은행은 3분기가 돼야 처음으로 금리를 0.25% 올릴 것 - 원/달러가 6월 내내 1200원대를 유지하면 7월 금리를 올릴 수도 있음. ◎ 자동차 - 씨티 -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5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아직 차익을 실현할 단계는 아님 - 현대·기아차의 5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비의 경우 낮은 기저효과 덕에 견조했지만 연속적 성장 면에서 부진하면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차익실현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 - 글로벌 경제와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매도를 유인하는 요인 - 전월비 판매 부진은 계절성에 의한 것 - 우호적인 환율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판매 사이클이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도울 것 - 투자자들은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 ◎ 건설주 - JP모간 - 지방선거 이후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 - 다만 시장의 기대가 다소 앞서가는 경향이 있다며 리스크 요인들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 - 선거 이후 채권은행들의 건설사 구조조정 리스트가 마무리되고 정부의 주택 대책이 추진되면서 건설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라앉을 것 - 잠재적인 주택 구입자의 흥미를 당기면서 신선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시장의 기대가 너무 앞서감 - 6.2지방선거 때문에 4월 미분양 주택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 건설사들의 마케팅 덕분에 전체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나타냈을 것 - 4.23 대책이 5월 이후 수치들에 영향을 주면서 재고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 - 활발한 해외 활동이 돋보이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공공주택 공급의 가장 큰 수혜자인 KCC(002380) 등을 추천 - GS건설(006360)이나 대림산업(000210) 등 레버리지가 높은 건설사들은 단기적인 매매 모멘텀을 줄 것 -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건설사 주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 - 해외 신규수주 같은 지표의 빠른 회복, 2분기 이익 회복, 미분양 주택 및 PF 익스포져의 감소 등을 확인도 필요. ▶ 대한항공(003490) * 메릴린치 : 투자의견 매수, TP 80,000원 - 북한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환율도 안정세를 띨 것으로 기대돼 올해부터 내년까지 평균 14%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누릴 것 - 대한항공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200억원을 기록했고 당시 항공수화물양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수화물 단위수입(yields)은 30% 증가 - 인천공항에 따르면 올 2분기도 1분기와 유사한 상황 -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9650억원 수준으로 예상 - 이는 당초 8590억원에서 12% 상향 조정한 수치 - 향후 3개월 간 전년 동월과 비교해 수화물 양 급증세가 완화되기 시작할 것 - 운송승객 수는 여전히 크게 증가하는 추세 - 올 2분기 수화물 운동량 증가율은 10% 수준일 것으로 예상 - 승객수는 특히 미주 노선에서 압도적으로 증가할 것 - 원화 약세는 비용과 부채 증가, 출국 승객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원화는 곧 안정세를 찾을 것 - 원화가 안정화되면 3분기 영업이익 개선에도 기여할 것 - 가장 큰 리스크(위험)가 대북 긴장 심화와 유럽 부채 위기이며 관련 이슈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향후 전망이 달라질 것. * HSBC : 투자의견 중립 -> 비중축소, TP 67,000 -> 62,000원 - 대한항공의 주가는 사상최대 실적에 힘입어 올해에만 26% 상승 -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 - 화물부문에서의 전년대비 매출 상승폭이 올해 1분기 고점(+57%)을 찍은 뒤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 - 이는 기저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있기 때문 - 올해가 지나면 A380·B787와 같은 차세대 대형 항공기들이 도입되면서 공급과잉으로 여객부문의 수익도 감소할 것. ▶ LG화학(051910) - 다이와 :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 TP 280,000 -> 306,000원 - 올해 수익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 - 석유화학과 정보, 전자재료 분야에서의 전망 개선을 토대로 올해 이익 전망치를 15% 상향 조정 - 2분기 영업이익 증가와 올 4분기 시작될 자동차 LiB 영업 등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이 충분한 상태 - IFRS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61% 및 분기비 20% 증가한 78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 올레핀(Olefin)과 폴리올레핀(Polyolefin)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비 16% 증가할 것 - 상품 라인의 개서과 보수 때문에 3월 한달간 가동 중단 이후 재개된 생산 등으로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