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장비] 2분기부터 플랜트가 뜬다...현대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유지) ● 플랜트 발주는 장기 지속된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2009년 6월까지 전세계 플랜트 발주는 공백기였다. 그러나 이는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라 저가의 플랜트 발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심리적 기대 때문이었다. 2009년 7월부터 중동 위주로 세계 플랜트 발주는 급격한 회복을 보였는데 단 6개월간 한국 EPC 업체의 수주금액은 308억달러로 2008년 연간 수주금액인 266억달러를 넘어섰다. 2010년에도 국내 EPC업체의 수주량 또한 전년대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세계 플랜트 시장은 도시화,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장기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이후 사우디 Yanbu Refinery, UAE의 Shah 가스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 본격화로 모멘텀이 시작되는 시점이 임박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 2010년 두산중공업의 본격적 수주 회복 기대 2009년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는 2008년 8.3조원에서 32% 감소한 5.6조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 감소의 이유는 인프라 플랜트 발주 지연 때문이었다. 2010년 두산중공업의 수주 증가를 기대하는 이유는 제품플랜트(석유화학, 정유 등) 발주 이후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 플랜트(발전, 담수)가 발주되는 플랜트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는 2009년 대비 98% 이상 성장한 11조원 이상이 기대되며 화력, 원자력 등 다방면에서 장기적 증가추세가 예상된다. ● 사우디 'Rabigh' Power Plant, 인프라 플랜트 발주의 서곡 사우디 아라비아 '라빅' 지역의 화력발전소 수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Alstom 3사가 경쟁 중이며 발주 시기는 3월 말~4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최저가 입찰자(Lowest)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두 업체 중 한 곳으로 결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 플랜트는 약 40억달러(4조 5천억원)의 대형 프로젝트이므로 수주업체에게는 향후 실적에 상당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성광벤드, 태광 등 플랜트 기자재의 수주 또한 가시화 플랜트 기자재 중 가장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는 Fitting 발주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이는 1) 2009년 7월 이후 급격한 플랜트 수주로 EPC업체의 Engineering 단계에서 병목현상이 발생되고 있으며 2) 1조원 이상의 대형 플랜트 발주가 일반화됨에 따라 플랜트 Engineering에 과거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시기적 문제일 뿐 수주 확대의 가시성은 변함없다고 판단된다. 3월말~4월을 기점으로 초기물량 발주가 시작되어 2분기말~3분기에 본격적인 수주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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