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Economy] 선행지수 하락은 단기적인 경기 조정의 시작...우리투자증권 ● 경기개선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정책 효과 소멸로 모멘텀은 다소 약화 - 1월 산업활동동향은 소비와 생산, 투자 등이 전반적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그러나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와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투자규모의 축소 등 정부의 경기부양효과가 약화되면서 전월대비 개선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경기 회복국면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개선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1월 산업생산은 명절 이전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및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 36.9% 증가했으나, 자동차 세제지원 종료로 전월대비 증가율은 0.0%에 그쳤다. 13개월 만에 하락 반전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역시 향후 경기회복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 1월 소비는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는 1.3% 감소했다. 최근 자동차 판매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소비개선 속도는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투자 지표들은 공공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민간 투자가 회복되면서 꾸준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경기선행지수 금융부문 모멘텀 약화로 하락 반전. 금리인상 지연요인으로 작용할 것 -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하락 반전하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총 10개 구성지표 중 4개 항목만이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고, 6개 항목은 악화되거나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 특히 종합주가지수(0.0%), 금융기관유동성(-0.1%), 장단기금리차(-0.1%p)로 구성되는 금융부문에서 개선된 지표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은 점이 경기선행지수 하락 반전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소비부문도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하면서 추가적인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 전반적으로 보면 4개 지표가 전월에 비해 개선되면서 선행지수 하락폭이 전월 대비 0.3%p로 최소화되었다는 점에서는 다소 위안을 삼을 수 있으나 더 큰 문제는 모멘텀의 둔화이다. 3개월 이동평균으로 측정한 모멘텀으로 본다면 총 10개 항목 중 개선되고 있는 지표는 3개에 불과해 bottom-up상으로도 당분간 경기 모멘텀이 턴 어라운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 이는 통화정책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함께 국내 경기 모멘텀 둔화가 적어도 상반기 중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이며, 경기 모멘텀이 재가동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3/4분기에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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