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사람들' 조관우가 아버지의 인정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날 조관우는 국악인 조통달과의 마음속 깊은 사연과 현재 자녀들을 향한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신경 안 쓰고 키울 건데 왜 낳았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부모님 이혼으로 상처 입었던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내 자식을 낳으면 절대 아버지 같지 않으리"라고 다짐했지만, 조관우는 두 번 이혼했다. 당시 조통달은 "네가 날 꼭 닮아서 그러고 사냐, 안 그러길 바랐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고. 조관우는 "아버지는 가수 생활을 강력 반대했다. 친척들이 국악인이다 보니 이제 판검사, 경찰, 의사가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 머리를 안 주셨는데"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매번 제자들과 비교하며 '이선희처럼 또랑또랑한 소리를 내야지, 너 요령목(가성) 쓰고 노래할 거면 가수 때려 치우라'는 말을 하셨다. 가성으로 노래하면 '네가 내시야?'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요즘에는 남자도 가성으로 불러도 된다"는 조관우의 말에도 아버지는 인정해 주지 않았고, 장기간 콘서트를 진행하든 도중 일주일 째 되는 날 아버지가 직접 공연장에 방문해 그의 실력을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조관우는 "목소리를 못 낼 거라고 생각하고 오셨는데, 팬들을 보고 놀라셨다고 하더라. 그때 아버지가 직접 무대에 올라와서 '가성으로 득음을 할 줄 몰랐다. 득음의 경지에 오른 목소리'라고 칭찬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후 조관우 부자는 한 무대에서 컬래버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은 그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첫째와 둘째가 아버지의 길을 이어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큰아들은 콘서트 때 코러스를 해주고,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둘째는 작사, 작곡, 편곡에 능해 조관우 앨범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녀들한테 미안한 순간이 있는지' 묻자 조관우는 "제가 좀 부족한 게 많다. 음악 밖에 모른다"면서 "사기와 실패로 아이들 등록금을 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 힘들 때 술로 살았을 때, 약주 그만하라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가장 미안했다"고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13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가수 조관우가 출연했다.이날 조관우는 국악인 조통달과의 마음속 깊은 사연과 현재 자녀들을 향한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관우 아버지 조통달은 인간문화재로, 김수미는 물론 이선희, 남진, 박강성 등 여러 제자를 두고 있다. 그만큼 바쁜 생활을 했던 탓에 조관우는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 친적집 더부살이를 하며 지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 신경 안 쓰고 키울 건데 왜 낳았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부모님 이혼으로 상처 입었던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내 자식을 낳으면 절대 아버지 같지 않으리"라고 다짐했지만, 조관우는 두 번 이혼했다. 당시 조통달은 "네가 날 꼭 닮아서 그러고 사냐, 안 그러길 바랐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고. 조관우는 "아버지는 가수 생활을 강력 반대했다. 친척들이 국악인이다 보니 이제 판검사, 경찰, 의사가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 머리를 안 주셨는데"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매번 제자들과 비교하며 '이선희처럼 또랑또랑한 소리를 내야지, 너 요령목(가성) 쓰고 노래할 거면 가수 때려 치우라'는 말을 하셨다. 가성으로 노래하면 '네가 내시야?'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요즘에는 남자도 가성으로 불러도 된다"는 조관우의 말에도 아버지는 인정해 주지 않았고, 장기간 콘서트를 진행하든 도중 일주일 째 되는 날 아버지가 직접 공연장에 방문해 그의 실력을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조관우는 "목소리를 못 낼 거라고 생각하고 오셨는데, 팬들을 보고 놀라셨다고 하더라. 그때 아버지가 직접 무대에 올라와서 '가성으로 득음을 할 줄 몰랐다. 득음의 경지에 오른 목소리'라고 칭찬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후 조관우 부자는 한 무대에서 컬래버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은 그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첫째와 둘째가 아버지의 길을 이어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큰아들은 콘서트 때 코러스를 해주고,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둘째는 작사, 작곡, 편곡에 능해 조관우 앨범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녀들한테 미안한 순간이 있는지' 묻자 조관우는 "제가 좀 부족한 게 많다. 음악 밖에 모른다"면서 "사기와 실패로 아이들 등록금을 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 힘들 때 술로 살았을 때, 약주 그만하라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가장 미안했다"고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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