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 - 유상증자 결의, 신용공여 재원 마련을 위해 정공법 선택...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69,000원 ■ 유상증자 내용: 규모 807억원, 신용 공여 재원 마련을 위해 정공법 선택 키움증권은 전일(11월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80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증자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30,550원(할인율 30%), 증자비율은 10.9%, 신주발행은 264만주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2월 7일, 납입일은 10년 1월 8일, 신주 상장은 1월 19일이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상장되지 않는다. 증자대금은 신용공여 융자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자기자본 100% 이내에서만 신용공여 가능 규제 적용 중) 이미 11월 초 상환우선주 1,000억원을 발행하여 필요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증자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직접적인 단초는 11월 초 신용 공여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 1,000억원이 만기가 도래한 이후, 추가적인 ABCP 발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ABCP의 대체적인 성격이 강하다.즉, ABCP 또는 상환우선주 발행이라는 우회적인 방법 보다는 자본 증강이라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 EPS 6.7% 희석 효과 발생, ROE 1.6%p 하락 이번 증자로 인해 EPS 6.7% 감소, BPS 2.6% 증가, ROE는 19.7% à 18.1%로 1.6%p 하락할 전망이다. 807억원의 신용공여 재원으로부터 세후 70억원 수준의 이익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이자 마진 10.5%, 키움증권 고객의 평균적인 예탁자산 회전율을 감안한 수수료 수익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2010년 산업 전망을 통해 Dilution과 제반 추정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 추가적 증자의 가능성: 규제의 굴레는 지속되나, 1년은 편안하게… 투자자들의 관심은 추가적 자본확충 가능성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상환우선주 발행이 채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단행되었기 때문에 의구심은 증폭된다. 자본규제 자체가 풀리지 않는 한 증자의 우려는 지울 수 없다. 단, 향후 1년간은 추가 증가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시중의 신용잔고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신용잔고는 4.3조원 수준으로 시가총액의 4.8% 수준이다. 신용 공여의 규제를 촉발했던 07년도를 제외하면, 최고치는 절대금액으로는 5조원, 비중은 5.0%를 넘지 않는다. 규제가 시작된 이후 동사의 신용공여 Max는 6,500억원(ABCP를 포함) 수준이다. 이번 증자와 향후 12개월 이익잉여를 더하면 7,500억원 가량으로 1,000억원 가량의 Buffer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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