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006350) - 사상 최대의 이익 Vs. 초라한 주가 수준...대신증권
- 투자의견 : BUY (매수, 유지)
- 목표주가 : 9,000원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 유지
전북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10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1.0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동사는 3분기 중 전분기 대비 48.6% 증가한 2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003년 1분기 이래 최대의 순익을 기록했다. 2003년 1분기 순익 259억원은 영업외항목과 대손충당금 환입액에 주로 기인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사상 최대의 이익을 시현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2010년 추정 BPS 대비 0.88배에 불과해 은행 평균을 훨씬 하회하는 초라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작고, 향후 이익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동사는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향후 3개년간 ROA 0.7%, ROE 11.0%를 꾸준히 상회할 수 있는 수익성을 지니고 있다.
* 모든 부분이 양호, 특히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개선 중인 점이 인상적
3분기 순이자마진은 3.56%로 전분기 대비 10bp 상승하는 등 2007년말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타은행 대비 기업대출 금리가 높고, 가계대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특히 저신용자를 위한 적극적인 서브크레딧론 확대 효과). 저원가성예금 비중 상승으로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한 배경이다. 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기 마련인데 동사는 오히려 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상각, 매각 전 실질 고정이하여신 순증 폭이 전분기 대비 계속 둔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대손비용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업여신보다 가계여신의 건전성 개선 속도가 더 빨라 아직까지는 저신용자 대출 확대가 전략적으로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NPL 비율과 커버리지 비율도 각각 1.2%와 140.4%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 중이다.
* 구조적인 취약점 해소 중. 저신용자 대출 확대의 최종 성과는 좀 더 두고 봐야
3분기말 현재 단순자기자본비율이 6.0%를 상회하고, 판관비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어 구조적인 취약점들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향후 순이자마진 개선 추세가 둔화되고 대손비용도 지금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익 개선 모멘텀은 다소 약화되겠지만 현 주가는 동사의 긍정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저신용자 대출은 향후 경제 여건에 따라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될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어 이에 따른 최종 성과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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