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주 테마, 인플레이션 초기 국면에 담아야...우리투자증권 ● 경험적으로 주식 →상품 다음에 움직이는 것은 부동산 등 자산주 통상적으로 자산군의 흐름은 경기 저점에는 현금과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최악의 상황을 지난경기 회복기에는 주식과 상품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게 된다. 반면, 경기가 회복국면을 넘어 확장기에 진입하게 되고, 물가도 상승하게 되는 인플레이션 초기 국면에서는 상품에 이어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게 된다. 이는 부동산이 주요 자산 중 경기에 가장 후행한다는 특징과 은행 등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금융권이 경기가 확장된 이후에야 가계대출 등 자금공급 활성화에 나서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경기가 막 바닥을 지나고 있는 국면(리플레이션 1단계)에서는 주식과 상품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투자유망하며, 하반기 들어 실물경기 회복이 빠르게 전개될 경우, 부동산 등 자산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 등 그동안 공격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섰던 국가들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연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오고 있는 것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신뢰 자체가 약하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급전환될 가능성은 낮지만, 중앙정부가 유동성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스탠스의 중립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이 나타나는 리플레이션 2단계의 특징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은 존재한다. 이를 감안, 1990년대 이후 나타난 자산가격 붐을 시기별로 구분해서 관련 종목군을 점검해 보았으며, 이를 최근 상황에 접목해서 종목군을 추출해 보았다. 분석결과, 자산주 테마는 1993년~1996년, 2001년 하반기~2002년, 2005년, 2006년 등 총 네 번에 걸쳐 테마가 형성됐으며, 가장 가까운 2006년 테마의 경우, 유가 급등, 급속한 원화절상에 이어 부동산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당시 부각되었던 종목군의 특징은 대부분 현금성 자산, 부동산, 우량 자회사 등의 보유 등을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형성하고 있고, 자산대비 저평가된 주식이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