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Banking M&A : The 2nd Wave...대신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중립, 유지) ● The 2nd M&A Wave의 도래 한국 은행산업은 외환위기 직후 대규모 M&A를 겪으며 산업 재편을 경험했다. 이를 1차 M&A Wave라고 한다면 향후 몇 년 안에 일어날 대규모 인수합병은 2차 M&A Wave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은행들은 대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고 조만간 산업의 구조 개편이 예상된다. 인수, 합병을 통한 대형화는 은행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플레이어 수 감소로 인해 경쟁이 완화되고 무리한 대출 경쟁으로 인해 은행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 은행 차원에서는 단기적으로 인력 감축과 중복 점포 폐쇄, 시스템 통합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한 자본력을 갖출 수 있다. ● M&A Scenarios, 기업은행은 향후 산업 재편 과정에서 높은 매각 프리미엄 기대 은행산업 재편시 가장 큰 변수는 정부 소유 은행간 대형화 및 외국자본의 외환은행 인수 여부이다. 이 두 가지 변수에 따라 은행 인수 경쟁의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다소 막연하지만 다양한 시나리오 가정 아래 어느 것이 합병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규모의 경제)와 상호 보완에 의한 시너지 효과(범위의 경제)를 배가시킬 수 있는 조합인지를 살펴보았다. 규모와 범위의 경제 등을 고려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합병이 상호 보완 효과가 뛰어나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판단된다. 기업은행은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구성과 도매영업에 따른 높은 생산성, 그리고 양호한 수익 구조로 인해 정부 소유 은행간 합병이 아닌 독자 매각 방안이 부각될 경우 매각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장기적 성장 방향은 국제화, 스페인의 은행 산업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 궁극적으로 은행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방향은 국제화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그 규모나 성과가 아직 미약한 상황이다. 스페인 은행 산업의 변화는 국내 은행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은 국제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최근 금융위원회와 국내 은행이 벤치마크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는 은행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