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주식시장 전망] "재도약"...메리츠증권 2007년 국내증시는 2006년의 조정국면을 마치고 재차 상승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2006년에는 지수가 1,200 ~ 1,450 범위에서 등락했는데 이는 2005년중 종합지수가 895 포인트에서 무려 60% 상승해 물량 소화가 불가피 했기 때문이다. 2007년 국내증시는 종합지수 기준으로 1,300~1,700 범위에서 움직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전망한다. 첫째, 인구고령화로 40~50대 연령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에 대비해 주식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이과정은 05년부터 시작됐다. 적립식 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잔고는 2005년초 8조6천억원에서 2년이 못된 시점에 5배 올라 45조원을 돌파했다. 이렇게 자금이 주식관련 상품으로 유입되는 큰 흐름은 일회성이 아닌 가계자산 구성의 구조적인 변화로 인식된다. 우리나라 금융자산에서 주식(출자금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불과해 미국의 33.9%에 비해 매우 낮아 향후 주식비중의 확대가 예상된다. 산업은행에 의하면 주식비중은 2010년에 12.5%, 2020년에 21.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고 여타 금융상품 대비 주식의 투자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 IMF 이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17.5%에서 최근 4.8%까지 하락해 유동성이 풍부해져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에 기여한다. 또한 과거 은행예금 이자율 및 채권수익률이 높을 때에는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낮았다. 그러나 최근 저금리는 채권이나 은행예금의 투자메리트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1년만기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은 4.7~4.8%로 세금을 제외할 경우 4.2~4.3% 수준이다. 앞으로 유가의 60불 부근에서의 안정, 미국 Fed의 인플레 통제에 힘입어 장기금리는 4%대 후반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셋째, 세계경제는 미국 주도에서 아시아로 성장의 무게가 이동하고 있어 아시아증시 및 한국증시에 긍정적이다. 예전에 미국경제가 주도하던 세계경제가 점차 다원화 되고 있다. 중국경제가 90년대부터 급부상 했고 인도경제도 고성장을 하고 있다. 또한 일본경제도 장기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했다. 우리나라 총수출중 아시아에 대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매우 높다. 향후 아시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수출경로를 통해 한국경제에 수혜를 줄 전망이다. 향후 투자전략은 국내증시의 상승에 대비해 비중확대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IT주식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 유니버스의 업종별 수익예상을 보면 IT Hardware 업종의 순이익이 두자리 수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그외에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투자유망한 업종은 조선, 증권 및 보험업종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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