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 Weekly]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인 부진, 투자심리 회복이 관건...우리투자증권 ● 다우지수 12,000p 돌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듯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월초반 북한의 핵실험 계획이 발표된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의 경우 북한 핵 문제로 인한 하락 폭을 단기 반등을 통해서 대부분 메운 상태이지만,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여진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3/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또 다른 이유로 보인다. 이에 비해 미국 3대 주가지표 중 대형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6년 만에 12,000p를 상향 돌파했다. 다우지수 12,000p 돌파는 IT Boom이 있었던 1999년 12월 이후 두 번째라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1999년 12월은 경기 호황기의 정점에 해당되지만, 최근 상황은 경기 하강 리스크가 선반영된 다음 연착륙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식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VIX 등 주요 투자심리지표도 연중 최저 수준에 위치하고 있어, 과열 신호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떨어지고 있는 한국 등에 미치는 심리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글로벌 동조화를 통한 상승 기대심리는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 미국내 주도주 구경제주보다는 신경제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다우지수내 상승 주도주를 분석해 본 결과 최근의 주가 상승에는 HP, MS, GM 등 경기민감주가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성을 자랑해왔던 3M, 홈디포, 월마트 등 주로 내수관련주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적어도 최근의 랠리에는 구경제보다는 신경제와 관련된 주식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에서도 동일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겠지만, 미국내 주도주가 대형주 중에서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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