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Economic Trend] 긴축에 대한 경계감 약화되고 있어...우리투자증권 ● 미국경제 둔화, 한국은행 금리 동결 등으로 긴축에 대한 우려감 약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관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리의 향후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약화되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의 재상승으로 인플레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금리 정책과 관련해서는 동결 요인과 인상 요인이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다음 번 FOMC회의(8월 8일 예정) 이전에 발표되는 경기관련 지표들이 연이어 약화 추세로 확인될 경우에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속적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과 최근 당정의 금리인상에 대한 반발 심리 확대, 부양적으로 선회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더욱이 최근 금리인상에 대한 저항이 다양한 주체들을 통해 제기되고 있어 금리정책은 인상이 쉽지 않은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과 지표물가 상승이 당분간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4분기 내에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금리인상 시점은 후반부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 일본 금정위의 제로금리 정책 포기 여부에 주목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차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 안정이 이어지고 성장전망이 소폭 상향 조정되었으며, 금리인상에 대한 금정위원들의 판단이 다소 공격적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는 엔/달러 환율을 큰 폭으로 변동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제로금리 포기의 상징적 의미가 큰 만큼 금리인상, 혹은 인상을 시사할 경우에는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의 반응은 단기적으로 엔화강세를 추종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수급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이 큰 만큼 원화는 엔화대비 점차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 동조 후 점진적 차별화로 방향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중 국내 경제지표는 고용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6월 계절조정 후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4%로 예상되며, 취업자수 증가 역시 평균 증가속도 정도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서비스업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으며, 심리여건의 개선도 점차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용상황은 점진적으로 회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