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뇌물 스캔들 우려 속 오늘 실적 발표..영업손실 증가 전망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언이 26일 분기 손실 증가를 발표할 전망이다. 최근 메모리 부문 수석 대표가 뇌물 수수 혐의로 사임한 후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늘 어느정도 해소될지도 관심거리다. 투자자들은 안드레아스 폰 치체비츠 메모리 부문 수석 대표 사임 후 인피니언의 기술 현대화를 위한 연동계획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PR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폰 치체비츠는 일주일 전 사임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폰 치체비츠는 지난해 사임한 다른 고위 임원과 함께 25만9천유로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회계연도 3분기(4-6월) 인피니언의 이자비용 및 세금 제외 손실이 1억6500만유로(2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에는 1억17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피니언이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D램 가격 하락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보다 많은 메모리를 포함하고 있는 PC에 대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D램가 하락은 매출을 보합권으로 끌어내리고 손실을 늘렸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스타인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스콧 길스는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예상하고 있는 바"라고 말했다. 휴대폰 칩 시장에서 인피니언은 이 기간 단말기 판매 증가(+15%)의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휴대폰 가격 경쟁은 인피니언의 매출을 압박하는 요인이 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인피니언의 주요 고객이었던 지멘스가 휴대폰 사업부를 대만 벤큐에 매각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벤큐가 계속 인피니언을 공급업체로 삼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인 오지 우체는 최근 분석자료에서 "벤큐는 비용 감축과 휴대폰 사업부 수익성을 위해 인피니언에 상당한 가격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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