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N '세자가 사라졌다'
사진 제공 = MBN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와 홍예지가 포졸들의 창에 둘러싸이며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7회는 설렘과 긴장감, 미스터리를 오가는 서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6%, 전국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극 중 이건(수호)은 갑석(김설진)이 최상록의 딸이라 착각하고 보쌈해온 오월이(김노진)에 의해 최명윤(홍예지)과 재회했다. 이건이 최명윤에게 "어의 집 몸종이었느냐?"라고 묻자 최명윤은 대답을 못 했고, 이건이 최명윤인 척하는 오월이에게 "저 아이가 낭자의 몸종이 맞소?"라고 물었지만 오월이는 혼절하는 척해 대답을 피했다. 방으로 옮겨져 오월이와 둘이 남게 된 최명윤은 자신에게 복수하려 이건이 오월이를 납치했다 생각했고, 반면 이건은 갑석에게 "처음부터 날 노린 게 아니라 그런 연유(액운을 피하려)로 보쌈을 했는데 우연히 내가 걸려든 걸까?"라며 꼬여버린 최상록(김주헌)의 계획을 짐작했다.

이건은 자신을 찾아와 "이런 분이셨습니까? 그렇게 안 봤는데 이제 보니 아녀자나 납치하고"라고 모진 말을 하는 최명윤에게 자신이 한 일이 아님에도 사과를 건넸다. 이건의 사과를 받은 최명윤은 그가 도성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무사히 빠져나온 이건은 최명윤과 오월이를 돌려보내려 했지만 최명윤은 아씨의 의지라는 핑계를 대며 돌아가기를 거부, 네 사람은 합동 도주를 시작했다.

다음 날, 이건은 갑석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탄성을 내뱉는 최명윤을 보고 질투가 폭발, 팔굽혀펴기로 남성미를 과시했다. 이어 최명윤에게 "선비님은 아직 환잡니다. 상처가 덧나면 어쩌시려고, 바보십니까?"라는 꾸중만 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네 사람은 거리를 지나가다 벽에 붙은 이건과 갑석의 용모파기를 발견하자 한 포목점으로 가 변장을 했다. 머슴 복장을 장착한 이건을 본 최명윤은 "몸종치고는 얼굴이 너무 희고 귀티가 납니다"라며 숯검정을 묻히는 장난을 쳤다. 이건 역시 "너도 몸종답지 않게 곱지 않느냐. 가려야지"라고 반격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건은 이를 보던 오월이의 "와! 대놓고 곱다고 수작을 부리시네"라는 면박에 얼굴을 붉혀 풋풋함까지 드리웠다.

이후 네 사람은 인적 없는 강가에 숨어들었고, 이건은 홀로 계곡 한쪽에 서린 얼음을 바라보다 어릴 적 가족들과 단란했던 때를 떠올리며 "소자가 반드시, 반드시 되돌려놓겠습니다"라며 슬픈 다짐의 눈물을 흘렸다.

최명윤이 열로 인해 정신을 잃으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이건과 갑석의 용모파기를 가지고 있던 의원이 일행들의 밥에 약을 타 재우고, 이를 먹지 않은 이건과 정신 들어 밖으로 나온 최명윤이 포졸들에 둘러싸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것. 결국 두 사람이 수적으로 많은 포졸들의 창에 포위당한 '긴박 체포 엔딩'으로 긴장감을 솟구치게 했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8회는 5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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