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영한은 병실에서 남정길을 살해하려는 정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권력의 개가 된 백도석 서장(김민재 분)은 희성父 정병필울 찾아가 아들이 살인범임을 밝히며 "무죄로 만들거나, 만천하에 진실을 공개해 다 같이 죽는 거"라며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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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을 부탁 받은 여공 피해자들은 "그놈들 벌받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 영원히 잊고 살고 싶다"고 털어놨지만, "너희는 훌훌 털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김순정母의 편지를 읽고 마음을 바꿔 괴로움을 참고 "신고하려 했지만 서장과 형사가 경찰서 근처에 가면 아무도 모르게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증언했다.



근처 서호정(윤현수 분)의 존재를 파악한 영한은 순순히 총을 내려왔고, 도석은 "늘 이렇게 한결같냐"면서 "나는 늘 인생 끝에 서 있다"고 악을 썼다. 영한은 "어쩌나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어서"라며 그를 조롱했고, 분노한 도석은 "같잖은 양심과 어설픈 정의 때문에 너희가 실패하는 거"라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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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한은 배후인 정병필을 잡지 못한 일에 대해 "내가 이것밖에 안 되는 한심한 놈이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한숨을 쉬었지만, 아내 혜주(서은수 분)는 트렌치코트 선물을 건네며 "당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봐라. 선칠이 순정씨 모두 당신이 억울함에 그치지 않도록 만들어 준 거"라며 위로했다.



김상순(이동휘 분)는 "우리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쁜 놈들 잡아넣어도 세상은 그대로"라고 한탄했다. 이에 혜주에게 긍정 영향을 받은 영한은 "우리가 한 놈 잡아넣을수록 세상은 좋게 변한다"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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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작품 말미에는 최불암을 비롯하여 이계인, 송경철이 등장하여 원조 '수사반장'의 향수를 일으켰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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