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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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이 열정적인 육아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5년 결혼한 그는 2016년에 딸과 2021년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3회에서는 '54세 아빠' 안재욱이 새벽 6시에 기상해 남매를 돌보는 일상을 공개했다.

9세 연하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결혼한 안재욱은 딸 수현이, 아들 도현이를 위해 새벽 6시부터 기상해 아침 밥상을 차렸다. 두 자녀에 대해 안재욱은 "첫째는 허니문 베이비이고, 태명도 한방이다. 둘째는 계획을 했는데 2년 반 노력하다가 안 생겨서 포기했었다. 그러다 한 달 후에 생겨서 도현이가 더욱 귀한 아이가 됐다"며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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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은 청경채 볶음과 전복 버터구이, 오이 절임 등을 차렸고 식사 후 딸을 학교로 데려다줬다. 이후 도현이와 동화책을 읽으면서 놀아줬다. 그는 구연동화를 명배우답게 맛깔나게 읽으면서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안재욱은 실제로 녹음까지 해서 "나중에 (오디오북 같은) 아이들 교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정을 나타냈다.

점심이 되자 안재욱은 도현이를 위해 김밥을 만들었다. 이를 보던 김구라는 "정말 쉬지를 않는다. 대단해"라고 감탄했다. 얼마 후 수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고, 안재욱은 "수현이에게 두발자전거를 가르쳐주겠다"며 남매를 데리고 한강에 갔다.
[종합] '54세 아빠' 안재욱 "자녀와 추억 쌓을 시간 적다는 강박감 있어" ('아빠는 꽃중년')
[종합] '54세 아빠' 안재욱 "자녀와 추억 쌓을 시간 적다는 강박감 있어" ('아빠는 꽃중년')
[종합] '54세 아빠' 안재욱 "자녀와 추억 쌓을 시간 적다는 강박감 있어" ('아빠는 꽃중년')
[종합] '54세 아빠' 안재욱 "자녀와 추억 쌓을 시간 적다는 강박감 있어" ('아빠는 꽃중년')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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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안재욱은 딸의 자전거를 뒤에서 받쳐주느라 허리 펼 새가 없었다. 결국 "아이고, 허리야"라는 곡소리를 냈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딸이 울자 안재욱은 "아빠도 처음 탈 때 다 넘어지고 그랬다. 끊임없이 연습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도현이가 자기만 아무것도 타지 못했다며 대성통곡했다. 안재욱은 급하게 가족 자전거를 대여해 두 아이를 태우고 한강 드라이브를 했다.

체력이 고갈 상태였지만, 안재욱은 집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차렸다. 짜장밥을 비롯해 감기 기운이 있는 딸을 위한 배숙까지 요리했다. 두 아이를 씻긴 후 재우고 나서야 안재욱은 식탁에 누워 쪽잠을 잤다. 김구라는 "너무 안쓰러워서 이틀은 못 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안재욱은 "매일 이렇게 다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다른 아빠들보다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을 시간이 적다는 강박감이 있다 보니, 시간을 (일부러) 내서 아이들을 봐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의 고백에 김용건은 "세 사람(신성우·안재욱·김원준)이 힘들어도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육아에 손 놓고 있던 아빠들에게 상당한 귀감이 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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