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2)은 음주운전을 했느냐,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느냐가 사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속사 측은 두 사안에 대해 "술 마시지 않았다", "내가 직접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할 것을 부탁했다"고 밝힌 상황. 만약 이같은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김호중의 연예계 생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계속해서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매체를 통해 '김호중이 음주를 시인했다', '김호중이 대리기사를 불렀고, 휘청했다'는 등의 보도가 이어지자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는 지난 16일과 17일에 걸쳐 "김호중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재차 주장하고 있다. 생각은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관련해서는 김호중이 경찰조사에서 시인한 부분이다. 한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출석했지만, 사건 발생 17시간이 지나 경찰서에 나타난 김호중은 경찰이 추궁하자 직접 운전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운전자 바꿔치기가 일어난 것. 중요한 것은 이를 김호중이 직접 사주했는지 여부다. 이와 관련 일부 보도에서는 김호중이 직접 매니저에게 전화해 '대신 경찰서에 가달라'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이 있다는 내용이 알려졌으나, 소속사 측은 "이는 김호중이 아니라 대표의 녹취록"이라고 해명했다. 생각 이광득 대표는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광득 대표를 포함한 소속사 직원들은 이번 김호중의 사고를 조직적으로 숨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로 이 대표는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사주했다고 직접 밝혔고, 현장에 등장한 김호중 매니저 역시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직접 파손했다. 이 경우 범인도피교사죄, 범인도피죄 혐의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각은 철저하게 '김호중 구하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들은 법적 책임을 지더라도 김호중 만은 문제 없이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목표는 지난 16일 오후 낸 공식입장에서도 또 한 번 느껴진다. 생각은 "당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다. 부디 아티스트를 향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 뺑소니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10일 오전 1시 59분께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지만, 금세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설, 음주운전설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김호중은 이 상황에도 자숙은 커녕 예정된 콘서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황.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도 같은 콘서트를 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김호중은 계속해서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매체를 통해 '김호중이 음주를 시인했다', '김호중이 대리기사를 불렀고, 휘청했다'는 등의 보도가 이어지자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는 지난 16일과 17일에 걸쳐 "김호중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재차 주장하고 있다. 생각은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관련해서는 김호중이 경찰조사에서 시인한 부분이다. 한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출석했지만, 사건 발생 17시간이 지나 경찰서에 나타난 김호중은 경찰이 추궁하자 직접 운전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운전자 바꿔치기가 일어난 것. 중요한 것은 이를 김호중이 직접 사주했는지 여부다. 이와 관련 일부 보도에서는 김호중이 직접 매니저에게 전화해 '대신 경찰서에 가달라'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이 있다는 내용이 알려졌으나, 소속사 측은 "이는 김호중이 아니라 대표의 녹취록"이라고 해명했다. 생각 이광득 대표는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광득 대표를 포함한 소속사 직원들은 이번 김호중의 사고를 조직적으로 숨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로 이 대표는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사주했다고 직접 밝혔고, 현장에 등장한 김호중 매니저 역시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직접 파손했다. 이 경우 범인도피교사죄, 범인도피죄 혐의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각은 철저하게 '김호중 구하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들은 법적 책임을 지더라도 김호중 만은 문제 없이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목표는 지난 16일 오후 낸 공식입장에서도 또 한 번 느껴진다. 생각은 "당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다. 부디 아티스트를 향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 뺑소니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10일 오전 1시 59분께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지만, 금세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설, 음주운전설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김호중은 이 상황에도 자숙은 커녕 예정된 콘서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황.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도 같은 콘서트를 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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