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tvN drama'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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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원이 배우 김수현이 극 중 키스를 하지 않고 도망간 데에 대해 "실제로도 유쾌하지 않았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tvN drama'에는 '절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백홍 쀼의 독일 씬 비하인드까지 담은 5-6화 코멘터리 #눈물의여왕 EP.6'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이혼을 결심한 현우(김수현 분)가 해인(김지원 분)의 머리를 말리며 다시 설렘을 느끼고 키스로 이어지려던 중 갑자기 밖으로 도망가는 6화의 장면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장면은 해인과 현우는 현우의 용두리 집 침대 위에 마주 앉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김수현은 해인에게 설레는 감정을 부정하는 현우의 모습에 대해 "강을 건너서는 안 될 것 같았다. 3년을 시달리면서 이혼하기까지 마음을 먹은 게 있어서 이 감정이 가짜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vN drama'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tvN drama' 영상 캡처
키스하지 않고 도망간 극 중 김수현에 대해 김지원은 "실제로 찍을 때 유쾌하지 않았다. 가까워지다가 그냥 가버리니까, 눈을 감고 있었는데 매트리스 무게가 사라지는 느낌이 나서 별로더라. 눈을 뜨면 내 남편이 없다. 심지어 내가 먼저 시그널을 보낸 것도 아니고 남편이 저 다가왔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은 김수현과의 서사가 복잡해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지원은 "어떻게 잘 되려고 하면 뭐가 살짝 틀어지고 그렇게 된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현우가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독일까지 날아가 해인에게 달려가는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수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더 먼 과거에 현우와 해인이 어떻게, 얼마나 뜨겁게 연애를 했고 사랑을 했는지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쪽이 진짜다'라고 생각하고 해인에게 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vN drama'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tvN drama' 영상 캡처
또 김지원은 6화의 마지막 장면인 현우가 쓴 이혼합의서를 알게 된 장면과 관련해 "형언할 수 없을 것 같다. 뭐라 해야 할까. 배신감과 비슷하다. 그 씬 찍을 때 진짜 슬펐던 기억이 있다"며 "우리가 멀어져 있다고 해도 내가 죽는다고 했을 때 유일하게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백현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이 거짓임을 알게 됐을 때, 그 허망함, 구멍 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찍을 때도 그런 감정들이 같이 들었다"고 말했다.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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