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CHOSUN 제공
사진=TV CHOSUN 제공

'강화도 사위' 이수근이 서운함을 토로했다.


21일 방송된 TV CHOSUN '귀염뽕짝 원정대'가 '트롯 보이즈' 3인방 황민호X서지유X조승원의 시장 방문 풍경을 담아내 시선을 끌었다.


먼저, 점심 식사 후 뒷정리를 위한 추억의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펼쳐졌다. 최고령 강진이 시작부터 아쉬운 탈락을 맛본 가운데, "요통이 와서 순발력이 떨어진다"며 불안해했던 진성 또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두 팔을 파닥거리는 역대급 몸 개그를 선보이며 2호 탈락자로 선정됐다. 이어 술래 이수근의 페이크에 넘어간 '순수 소년' 서지유가 마지막으로 설거지 당번에 합류했다. 맨발 투혼에 부정 출발까지 벌이며 이수근을 터치하는 데 성공한 노사연은 난투극 끝에 설거지 당번에서 제외됐다.

진성, 강진, 서지유가 뒷정리를 하는 사이, 후배즈와 이수근은 막간을 이용해 '코끼리 코 돌고 신발 잡기 대회'를 벌였다. 후배즈의 어설픈 코끼리코 돌기를 지켜보던 이수근은 "코끼리 코를 예능에서 이렇게 하면 재미가 없는 거야"라며 설명과 함께 직접 시범을 보였다. 예능 일타 강사 이수근의 스파르타식 교육에 황민호는 확연히 달라진 자세로 코끼리코를 돌고는 신발을 날리고 벌러덩 드러눕는 예능식 몸 개그로 이수근의 수제자로 인정받았다.

잠시 휴식 시간, 노사연은 '일일 일꾼' 강혜연을 향해 "넌 얼굴이 어쩜 그렇게 조그맣니? 태어날 때부터 그랬니?"라며 신기해했다. 강혜연이 "엄마, 아빠가 작은 편"라고 답하자, 노사연은 "지율이보다 더 작아. 좋겠다 너~ 난 얼굴 작은 사람 보면 그렇게 부럽다"며 부러움을 폭발시켰다. 그런 뒤, 거울을 들고 얼굴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얼굴을 본격적으로 손을 좀 봐야겠다"며 미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진성, 강혜연, 황민호, 서지유, 조승원이 저녁 장보기를 위해 시장에 간 동안 숙소에 남은 강진, 노사연, 오지율, 이수근은 간식으로 달고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나 이거 잘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노사연은 미덥지 않아 하던 이수근의 예상과 달리 능숙하게 달고나를 만들어 내 '달고나 장인'으로 인정받았다. 지켜보던 강진은 "난 사실 살면서 한 번도 달고나를 먹어본 적 없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묘한 맛"이라며 처음 먹어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일반 사이즈에 만족하지 못한 노사연은 대왕 달고나 만들기에 도전, 국자가 아닌 대형 프라이팬에 설탕 한 포대를 한 번에 쏟아부어 '프라이팬 대왕 달고나'를 성공시켰다.

한편, 풍물시장을 찾은 시장팀은 후배즈를 향한 시장 상인들의 열렬한 환영에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과일 가게 상인의 아낌없는 선물 투척에 놀란 진성이 만류했지만, 상인은 "내 마음이야 왜 그래"라며 후배즈를 향한 폭풍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서지유는 김용임의 '꽃바람'을, 황민호는 오은주의 '돌팔매'로 시원한 노래 선물을 들려주어 격한 호응을 이끌었다. 황민호는 "진성 선생님만 알아보시는 줄 알았다. 근데 저도 알아봐 주시니까 이제 나도 인기가 조금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시장 방문 소감을 밝혔다.

시장팀이 구입해 온 삼겹살과 갯벌 장어, 순무 김치와 함께하는 맛있는 저녁 식탁이 완성됐다. 모두가 침샘 자극, 폭풍 먹방을 즐기는 사이 강혜연은 "애들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보디가드였다"며 시장 방문 후기를 전했다. 진성 또한 "시장에 가서 분위기를 제대로 읽었다. 어머니들이 장난이 아니다"라며 후배즈의 뜨거운 인기에 대해 설명했다. "시장에서 삼촌 얘기는 안 했느냐"는 질문에 후배즈가 "사연 선생님 얘기 많이 하셨다"고 답하자, 이수근은 "강화 사람들이 변했네"라며 섭섭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반세기를 뛰어넘는 트롯 선후배들이 뽕짝과 여행으로 하나 되어 시청자들에게 무공해 힐링을 선사하는 TV CHOSUN '귀염뽕짝 원정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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