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한준희, 이광용 (사진=KBS 제공)
구자철, 한준희, 이광용 (사진=KBS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파이팅 1등’ 해설을 준비중이다.


월드컵 중계 데뷔전이었던 개막전 카타르vs에콰도르의 경기부터 잉글랜드vs이란, 독일vs일본의 경기까지 열정 넘치는 해설로 함께한 구자철 위원은 대망의 우루과이전에서 ‘축구백과사전’ 한준희 위원과 다시 한 번 손을 잡는다.

◇아시아 축구인 구자철, 공감 ‘어록’ 폭발! ‘독일 몰락’ 선견지명까지!
‘아시아 축구인’이자 현역 선수인 구자철 위원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와 대표팀에 빙의한 해설을 선보여 몰입감을 자아냈다. 잉글랜드vs이란전에서 이란이 변변한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하고 잉글랜드에 밀리자, 구 위원은 착잡한 듯 “어제 카타르부터 오늘 이란까지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다”고 아시아 축구팀들을 걱정했다. 또 이란의 공격수 메디 타레미가 전방에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있자 “최전방에 혼자 있으면 정말 힘들다. 외롭게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수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vs일본전을 앞두고는 ‘독일의 몰락’을 예상하는 ‘선견지명’으로 독일을 이변의 주인공이라고 칭해,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타조 스텝’으로 일본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비판을 날렸다. 구 위원은 “저 행동은 일본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난 이렇게 뛰어도 널 이길 수 있다는 뜻인데, 오늘 경기에서 일본이 가장 굴욕적인 순간이 이 순간인 것 같다”며 같은 아시아 축구인으로서 일침을 가했다.

◇오디오 빌 틈 없다! 한준희 해설위원, ‘구의 목소리’에 합세!
첫 해설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촘촘한 오디오 역시 구자철 위원의 중계 포인트다. 구자철 위원은 오디오가 5초 이상 비지 않는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차세대 투머치토커’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독일vs일본전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또 하나의 투머치토커이자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한준희 해설위원이 함께하며 KBS 중계는 더욱 알차고 정확한 해설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구자철 위원의 파워풀한 목소리도 카타르 월드컵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됐다. KBS 중계석 바로 옆에 있는 타사 중계에서까지 구자철 위원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구자철 위원 말이 들려서 KBS로 돌렸다”, “타사에서도 해설료 받으셔야 할 듯”, “본인이 뛰는 줄 알았어요”라며 ‘하얗게 불태우는’ 구자철표 해설에 호감을 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한국 첫 경기, 조별리그 H조 한국vs우루과이의 경기는 24일 밤 9시 10분(한국시각) KBS2에서 구자철X한준희X이광용 캐스터의 중계로 만날 수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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