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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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컸는데 안 나가요’ 지조와 신정윤이 업그레이드된 캥거루 아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짠내’ 지조와 ‘반전 금쪽이’ 신정윤의 캥거루 일상이 공개됐다.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 방송으로 다시 돌아온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변함없는 캥거루 아들들의 티격태격 일상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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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정윤은 어머니의 부탁으로 방 도배에 나섰다. ‘건강 지킴이’ 어머니는 곰팡이 제거제와 도배용 풀도 직접 만드는 열정을 보였고, 신정윤과 시작부터 티격태격했다. 신정윤은 짜증을 내면서도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도배를 시작했고, 대학시절 별명이 ‘신 목수’였다면서 뜻밖의 도배 장인 면모를 뽐냈다.

신정윤의 도배 실력에 문제없이 흘러가던 작업은 어머니가 선택한 황금 포인트 벽지 앞에서 틀어지기 시작했다. 신정윤은 “르네상스 시대야? 이게 어울려?”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여기서 평생 살 거 아니지 않냐. 너 장가 가면 내 다이닝룸으로 쓸 것”이라며 큰 그림을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돈을 불리는 벽지다. (아들) 사주에 금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래서 황금색으로 꾸며주면 좋은 기운을 받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했다. 가구를 황금색으로 안 바꾼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황금 벽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신정윤은 툴툴거리면서도 황금 벽지의 무늬까지 맞춰가며 심혈을 기울여 작업을 했다. 황금 벽지 하나로 180도 달라진 방을 바라보면서 “해놓고 보니 그렇게 이상하진 않더라”면서 결국엔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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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캥거루 아들 지조는 어머니의 3박 4일 일본 여행을 위해 카드를 드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는 지조의 카드로 구입한 각종 영양제와 기념품을 꺼냈다. 지조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조는 “효도라기엔 부끄럽지만 제가 가진 능력 안에서 편하게 쓰시라고 카드를 드렸다. 그런데 (결제 내역을 보고) 눈을 세 번 정도 비볐다. 100만원정도 나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조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정규 편성 덕분에 생긴 고정 수입을 부모님과 나누겠다면서 계약서를 쓰자고 제안했다. 이에 어머니는 “우리는 너가 잘 되기만 하면 돼”라며 출연료를 나눠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엄마 40, 아빠 40, 아들 20”이라면서 철저한 계산으로 감동을 깼다. 지조 역시 “가족이 더 무섭네”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지조는 ‘효도데이’를 마련해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겠다면서 시장에 있는 속옷 가게로 향했다. 부모님은 실망하는 듯했지만 폭풍 쇼핑을 시작했고, 지조는 상상 이상으로 많이 나온 결제 금액에 당황하기도. 이후 부모님은 갑자기 금은방으로 향해 금팔찌에 관심을 보였고, 지조는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는 지조를 놀려주기 위한 아버지의 귀여운 장난이었다.

이후 지조는 부모님께 3만원으로 ‘짠마카세’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지조는 “’짠마카세’ 무시하지 마라”면서 감자칩을 이용한 스프로 부모님의 입맛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호떡 믹스를 이용한 또 다른 요리를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동시 방영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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