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집안의 후계자 김하은
원더걸스 변신 이유? "아픈 할머니 위해"
"다양한 장르 시도는 나의 주특기"
사진제공= MBN '조선판스타'
사진제공= MBN '조선판스타'


국악 소녀 김하은이 '조선판스타' 출연 소감을 전했다.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에서 원더걸스의 노래를 기막히게 소화, ‘국악라틴’이라는 新장르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한 김하은이 “대중들에게 국악이 다양한 장르에 녹아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국악은 어렵고 옛날의 감성에만 맞는 음악이 아니라 지금 현재 2030에게도 신나고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또 김하은은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공연장에서 제 무대를 보시기 힘든 상황이라 공연장이 아니어도 제 노래를 들으실 수 있길 바랐다”라며 방송 출연으로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음을 밝혔다. 전주의 명창 최승희(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의 외손녀이자, 도립국악원 교수 겸 명창 모보경의 딸인 김하은은 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3대째 소리를 잇고 있다. 소리꾼 집안의 후계자인 김하은은 “방송 출연 후 문화재 선생님들이 엄마한테 전화를 많이 주셨는데, 박애리 선생님께서 잘 봤다고 하셨다고 해서 감동했다”며 주변 국악인들의 반응을 들려주었다.

김하은은 두 번째 판에서 Exo의 ‘Love Shot’으로, 세 번째 판에서 원더걸스의 ‘Like This’를 완벽하게 국악과 크로스오버하며 판정단으로부터 “김하은이 장르다”라는 호평을 들었다. 이에 김하은은 “음악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그동안은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장르와 퓨전을 시도하지 못했었는데, 프로그램을 기회 삼아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하은은 “저는 전통은 변화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작품이’ 내일’ 보기엔 전통일 수 있다. 그래서 저에게 국악은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접해야하는 장르였다”며 국악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생각을 계속 이으며 옛것에 새로운 것을 덧입히되 중심이 되는 구심점은 흔들리지 않고, 새롭게 국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판정단 안예은의 러브콜을 받았던 김하은은 퓨전국악밴드 ‘경로이탈’, 재즈국악밴드 ‘뮤르’, 그리고 ‘국악계 슈스’ 유태평양을 ‘조선판스타’에서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뽑았다. 그러면서 김하은은 “저는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것이 주특기이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장르를 마구 쏟아낼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조선판스타’에서 선보일 무대를 살짝 예고했다.

김하은은 “국악으로 하는 오디션이 처음이라 대중들의 반응이 어떨지 예상도 하지 못했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제가 하고 있는 음악이 ‘대중들에게 맞는 것인가? 국악이나 다른 타 장르를 욕보이는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수백 번, 수천 번씩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있다”라며 소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하은은 “최선을 다해 무대를 만들고 있다. 조금은 미숙한 점이 있더라도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애정 가득한 인사말을 남겼다.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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