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비한 부분 많았다" 백종원, 불만 쏟아진 통영 '어부장터 축제' 결국 사과 ('축지법')

사진=텐아시아 DB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통영 해산물 축제 운영이 미비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백종원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축지법'에는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영상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백종원은 "이번에 통영에서 '어부장터'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준비했었다. 그런데 정말 죄송하게도 이번 축제가 미비한 부분이 많아서 방문해 주신 여러분께 많을 불편을 끼쳤고 만족스럽지 못한 축제를 보여드렸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어부장터'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통영에서 열렸다. 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지역민들이 참여해 함께 만들며 지역 활성화의 가능성을 이끌기 위함이었지만 첫날부터 시민들의 불만이 터졌다.

1일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통영에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현장에는 비를 피할 만한 천막조차 없었고, 많인 인파가 몰릴 상황을 대비한 또는 인파를 정리해 주는 인력이 없었다는 것. 이에 축제 댓글창에는 "비 맞으면서 음식 먹어본 거 군대 이후로 처음이다" "추위에 떨며 천막 없는 테이블에서 우산 쓰고 음식 먹었다" "2시간 넘게 비만 맞고 돌아간다" 등의 후기가 쏟아졌다.

불만족은 둘째 날에도 터졌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접한다는 것이 결국 낮은 회전율을 초래했고, 오전부터 재료가 소진되는 곳도 있어 음식을 아예 맛보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축지법' 캡쳐

이에 더본코리아 외식산업개발원 과장은 "예측했던 수요보다 더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셔서 준비했던 물량이 부족했다. 제공하는 속도가 느려 기다리게 한 점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전영기 통영 시장과 해양관광과 관계자도 '축지법' 영상을 통해 "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허리 숙여 사과했다.

끝으로 영상 말미에서 백종원은 "이번 축제에 좋은 마음으로 응원의 마음을 가지고 와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도 "그에 못지않게 고마움보다 훨씬 더 크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다음번에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