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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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가현이 이혼 후의 일상을 공개하며 과거 납치를 당했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장가현이 출연해 현재의 생활을 공개했다. 장가현은 2000년 그룹 015B 객원 보컬이었던 조성민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0년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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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은 한 연기학원에서 연기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며, 연기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며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자극적인 방송 출연 이후로 드라마에서 섭외가 끊겼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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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은 결혼 생활 중 전 남편의 반대로 연기를 하지 못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당시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복귀를 희망하며 시도했으나, 영화에 베드신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장가현은 "어떤 신 찍었냐, 신음은 어떻게 리허설하냐는 질문을 받으면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장가현은 여전히 전 남편 조성민, 전 시어머니와 함께 살던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이혼 당시 두 아이의 양육을 맡은 그는 월셋집을, 조성민은 차를 가지고 각자의 길을 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나눌 재산이 없었다. 안타깝게도 빚을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 생활 중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도 언급했다. 장가현은 과거 홈쇼핑 사업에 실패하며 파산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무사를 만나 "3억 원의 파산 신청을 했고, 그 당시 세금이 1억 정도 남아있었다. 빚을 갚지 못해 자꾸 압류가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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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가현은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린 시절 납치되었을 당시 아버지의 반응을 떠올렸다. 장가현은 "납치 사건 당시 아버지가 '으이구' 하며 마치 내 탓인 것처럼 지나갔다"고 말했다.

당시 장가현은 술에 취한 취객에게 강제로 끌려가 폭행당했으나, 가족의 무관심 속에 홀로 견뎌야 했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맞아서 눈에 멍이 들었다.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틈을 타 새벽에 도망쳤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장가현의 딸은 "엄마가 어렸을 때 그런 일을 겪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에 많은 일을 겪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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