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아, '애로부부' 출연 후 화제
"이게 무슨 일, 감사하다"
남편과 관계 고민 토로
'애로부부'에 출연한 허윤아, 이남용 부부/ 사진=허윤아 인스타그램
'애로부부'에 출연한 허윤아, 이남용 부부/ 사진=허윤아 인스타그램
그룹 LPG 원년 멤버 허윤아가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출연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에 기쁨을 표했다.

허윤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고 일어났는데 문자, 전화로 핸드폰 꺼졌었다"며 "이게 무슨 일인지, 실검 1위 감사하다. 앞치마라도 입어보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자신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캡처 사진을 덧붙였다.

허윤아는 지난 21일 방송된 '애로부부' 9회에 건설회사 임원인 남편 이남용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집에서 옷을 다 벗고 있다는 허윤아에게 이남용은 "성적 매력이 떨어진다"며 "앞치마를 사주겠다"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부부관계'를 둘러싸고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의뢰인인 아내 허윤아는 "결혼 6년차인데 신혼 때부터 쭉 한 달에 한 번만 부부관계를 한다"며 "그것도 제가 29일 동안 노력해야 한 번 만난다. 이제 한 달에 두 번은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 이남용은 "아내가 러브 일지를 체크하는 걸 보니까 압박감과 강박 관념이 느껴져서 더 고개를 숙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애로부부'에 출연한 허윤아, 이남용 부부/ 사진=채널A 제공
'애로부부'에 출연한 허윤아, 이남용 부부/ 사진=채널A 제공
그럼에도 허윤아는 "부부 문제 카페를 보니 남자들이 '아내가 관계를 거부한다'는 사연이 많던데, 너무 슬퍼서 난 그렇겐 안 될 거라고 결심했다"며 "난 꽁하는 성격이 못돼서 대놓고 얘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남용은 "네가 하도 달라니까 더 하기 싫어. 재촉하면 하기가 싫은 법"이라고 반발했다.

남편의 토로에도 허윤아는 "난 개의치 않아. 이런 걸로 자존심 상할 것도 없고, 일단 나는 하고 보자는 생각"이라며 "한 달에 한 번조차 밀리면 진짜 화가 난다. 한 달에 두 번 대신 생활비를 올려준다는데 난 싫다. 내 자궁 건강 어떡할 거냐"라고 되물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용진은 "부부관계를 위해 자존심마저 버린 아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이남용은 "사실 아내가 집에서 갑갑한 게 싫다면서 옷을 홀딱 벗고 있다. 늘 다 벗고 있으니 물론 사랑하지만 성적인 매력은 약간 떨어지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심지어 밥 먹을 때도 다 벗고 있고, 몸에 고춧가루까지 튀어 있으니 화가 난다. 게다가 아내가 '나쁜 손'으로 나를 툭 치려고 훅 들어오기도 하는데 너무 싫다"고 말했다.

그래도 허윤아는 "그게 기분 나쁠 일이야? 난 멘탈이 강해서 그런 것에 굴하지 않아"라고 했다.

MC들은 두 사람 중 이남용의 손을 들어주면서 '에로지원금' 100만원을 건넸다. 이남용은 허윤아에게 "나와 딸을 위해 쓸 것"이라며 "너는 앞치마 사줄게"라고 말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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