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30년간 공황장애 투병 고백
"신혼 초 김학래 바람 때문에…"
김학래가 쓴 수많은 각서
임미숙-김학래 부부 /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캡처
임미숙-김학래 부부 /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캡처


임미숙이 남편 김학래의 바람과 도박으로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임미숙은 김학래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인정하면서 과거 잘못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학래가 아침으로 샐러드를 챙겨먹고 신문을 보자 "뭐든지 성실하다"며 "바람피는 것도 성실하고 도박도 성실하고 성실의 왕자"라고 비꼬았다. 이에 김학래는 "신문을 괜히 봤다. 끊어버리든가 해야했다"고 투덜댔다.

임미숙-김학래 부부는 운영하고 있는 중식집에 출근했다가 집에 돌아왔다. 임미숙은 전화를 급히 걸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휴대폰을 어딘가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김학래의 휴대폰을 빌려 쓰려했는데 휴대폰이 비밀번호로 잠겨져 있었다. 김학래는 결코 빌려주지 않고 자신이 직접 임미숙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김학래가 비밀번호를 끝까지 숨기려 하자 임미숙은 화가 났다. 임미숙은 부부 간에는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김학래는 아무리 부부라도 프라이버시를 지켜야한다고 생각해 둘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 임미숙이 이같이 화를 낸 건 최근 김학래의 휴대폰에서 '오빠 나 명품 하나 사줘'라는 메시지를 발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김학래는 "농담으로 말한 것이다. 내가 사줬겠냐"며 둘러댔다. 임미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나도 관심이 없었는데 사건들이 계속 터지니까 휴대폰이 궁금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알고 보니 임미숙은 신혼 초 김학래의 바람 때문에 속앓이를 했던 것. 급기야 그동안 김학래가 썼던 수많은 각서들을 한가득 꺼내와서 '비밀번호를 알려준다'는 내용을 찾아 보여주기까지 했다.
임미숙-김학래 부부 /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캡처
임미숙-김학래 부부 /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캡처
임미숙은 신혼 초부터 공황장애를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임미숙은 김학래에게 "(당신이) 도박하고 바람 피우고 하니까 내가 이 병 걸렸을 때 당신에게 얘기도 못했다"며 원망했다. 임미숙은 "결혼하고 1년 후에 공황장애가 생겼는데, 그 땐 공황장애라는 말도 없었다"며 "병원에 가도 병명을 모르니 10년간 말도 못하고 교회에 가서 매일 울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렇게 오랜 시간 감추면서 거의 30년 동안 아들과 해외여행, 쇼핑 한 번 못 가 본게 너무 마음 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학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구구절절 사실이고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산다. 그 뒤로 반성하며 산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아들 김동영 씨가 등장해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이면서 겨우 끝나게 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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