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신예의 발견부터 베테랑의 활약까지. 각 분야에서 유독 많은 스타들이 빛난 2017년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주목받은, 주목해야 할 스타들을 텐아시아가 꼽았다. [편집자주]
2017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활약한 배우 표예진 / 사진=텐아시아DB
2017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활약한 배우 표예진 / 사진=텐아시아DB


신예 표예진의 성장이 놀랍다. 작은 역할에도 입체감을 부여하며 눈길을 끌더니 이젠 일일극 주연을 맡아 거대한 스토리를 힘 있게 끌고 간다. 단연컨대 2017년은 표예진 성장의 해다.

표예진은 현재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메인 줄거리를 이끄는 주인공 길은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철부지 소녀의 모습은 물론이고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모녀지간처럼 지내온 김행자(송옥숙)와의 미묘한 관계 변화, 두 남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미워도 사랑해’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다 모든 것을 잃은 시기에 인생의 꽃을 피우게 되는 길은조의 삶을 조명하며 인간 사이에 피어나는 정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표예진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있다.

시작은 ‘승무원 출신 배우’였다. 만 19세에 대한항공 승무원이 됐던 표예진은 약 1년 만에 일을 그만두고 배우로 전향했다. 하늘을 날던 그가 단역도 마다하지 않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다수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던 표예진은 지상파에 발을 들여놓으며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데뷔작인 MBC ‘결혼계약’(2016)에선 자신이 예쁘다고 확신하는 얄미운 알바생 현아라 역을 맡았다. 수수하고 사랑스러운 외모는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단번에 시선을 끌었다. 이후 SBS ‘닥터스’(2016)에선 간호사 현수진 역으로 극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7년, 표예진은 인기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얼굴을 각인시켰다. 지난 2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돌싱 이동숙(오현경)의 딸 김다정을 연기했다. 가족들이 모이는 장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외모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목소리로 눈길을 끌었다. 적은 비중에도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후 안방극장에 열풍을 일으키며 7월 종영한 ‘쌈, 마이웨이’에서는 늘어난 비중만큼이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회사 상사인 김주만(안재홍)을 짝사랑하는 금수저 장예진 역으로, 주인공 커플의 로맨스에 훼방을 놓았다.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한 표예진이다.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배우가 아니다. 단역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성장해 현재 첫 주연작인 ‘미워도 사랑해’까지 쉼 없이 달렸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에 표예진의 2018년이 더욱 기대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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