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이러한 화제의 중심에는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부터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배우 최수영이 있었다. 사건보다 엄마 단속이 시급한 딸 ‘진희’로 완벽 변신한 최수영은 현실 모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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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희의 숨은 상처가 드러나는 장면에서 최수영의 진가는 더욱 두드러졌다. 자신 때문에 숱하게 애인과 헤어졌던 은미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진희가 “내가 나라서 엄마한테 얼마나 미안해하면서 살았는데 그래서 밥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하고 사람들이 금붕어 똥 소리 못하게”라며 묻어뒀던 진심을 토해 낸 것.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시시각각 변모하는 진희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최수영의 열연은 진희의 아픔을 극대화하며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경찰대 선배 재원(박성훈 분)과의 재회는 뜻밖에 설렘을 더하고 있다. 진희는 자신이 만만하냐고 묻는 재원에게 쫄지 않고 “쪼금요? 보다 살짝 더 많이?”라고 맞받아치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은미의 신변 보호를 위해 앙숙이었던 재원에게 기꺼이 고개를 숙이는 등 기존의 클리셰를 타파하는 예측 불가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사건건 부딪치던 진희와 재원이 어느덧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며 변화를 맞은 두 사람의 관계 역시 극의 재미를 높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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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우 최수영이 출연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남남’ 7회는 오늘(7일) 밤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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