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가 영상 속 애드리브는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에 이어 지난 3월 10일 파트2가 공개 돼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극중 김히어라는 알코올과 약물에 중독된 삶을 사는 화가 이사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파트2에서 문동은(송혜교 분)가 놓은 덫에 걸려든 이사라는 환각 속에서 수위 높은 행위를 벌이고 친구의 배신에 돌아버린 눈으로 살인미수를 저지르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애드리브는 하나도 없었다"는 김히어라. 그는 "지문에서 행동 정도 추가하고 말을 쪼개는 정도지, 다 대본 안에 있는 걸 해낸거다. 나중에는 처음부터 김은숙 작가님이 나를 알고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며 '역시 김은숙 작가'라고 감탄했다.
결말에 대해 만족하냐고 묻자 김히어라는 "사라가 감옥에서 정신을 차리고 약을 끊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는 이상 잘 버텨내지 못할 것 같다"며 "동은이가 직접 손이 닿지 않아도 저희끼리 서로를 망가트렸다는 게 좋은 같다. 그들의 타락이 오히려 현실적이기도 했다. 사라의 결말이 가장 약했다는 건 내가 사라라 잘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는 없을까. 김히어라는 "교도소에서 연진이와 사라의 이야기로 어떨까 했지만 답은 받지 못했다"며 웃었다.
'더글로리'를 통해 김히어라의 발견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에 대해서는 "'더글로리' 이후로 화보 등 재밌는 작업도 많이 하게 됐고, 좋은 작품들도 많이 이야기 되고 있어서 행복하다. 대본을 검토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오랜 시간 연기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보고 싶은, 안 보이면 보고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1등을 한다거나 매 작품 핫이슈를 받는다기 보다 길게 가고 싶거든요. '더글로리'는 제게 글로리한 작품인 것 같아요."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김히어라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에 이어 지난 3월 10일 파트2가 공개 돼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극중 김히어라는 알코올과 약물에 중독된 삶을 사는 화가 이사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파트2에서 문동은(송혜교 분)가 놓은 덫에 걸려든 이사라는 환각 속에서 수위 높은 행위를 벌이고 친구의 배신에 돌아버린 눈으로 살인미수를 저지르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애드리브는 하나도 없었다"는 김히어라. 그는 "지문에서 행동 정도 추가하고 말을 쪼개는 정도지, 다 대본 안에 있는 걸 해낸거다. 나중에는 처음부터 김은숙 작가님이 나를 알고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며 '역시 김은숙 작가'라고 감탄했다.
결말에 대해 만족하냐고 묻자 김히어라는 "사라가 감옥에서 정신을 차리고 약을 끊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는 이상 잘 버텨내지 못할 것 같다"며 "동은이가 직접 손이 닿지 않아도 저희끼리 서로를 망가트렸다는 게 좋은 같다. 그들의 타락이 오히려 현실적이기도 했다. 사라의 결말이 가장 약했다는 건 내가 사라라 잘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는 없을까. 김히어라는 "교도소에서 연진이와 사라의 이야기로 어떨까 했지만 답은 받지 못했다"며 웃었다.
'더글로리'를 통해 김히어라의 발견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에 대해서는 "'더글로리' 이후로 화보 등 재밌는 작업도 많이 하게 됐고, 좋은 작품들도 많이 이야기 되고 있어서 행복하다. 대본을 검토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오랜 시간 연기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보고 싶은, 안 보이면 보고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1등을 한다거나 매 작품 핫이슈를 받는다기 보다 길게 가고 싶거든요. '더글로리'는 제게 글로리한 작품인 것 같아요."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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